당초 10월 29일 8시 이태원에 배치될 예정이었던 경찰 기동대 20명은 9시30분에서야 이태원에 배치됐습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8차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1.7. ⓒ뉴스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태원 참사’ 관련한 현안질의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광호 서울시경찰청장에게 “윤석열 정권이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를 국민안전에 두지 않은 것도 이번 참사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본다. 참사 당일에도 경찰력은 집회시위 대응, 대통령실 경호경비, 마약단속에만 집중돼 있었다”라며 10월 29일 참사 당일 8시까지 투입될 예정이었던 경찰경력이 9시 30분에서야 투입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서울청에 따르면, 경찰은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이태원 일대에 사건사고 폭증 및 교통혼잡을 예상하고 약 20명의 기동대를 질서유지를 위해 ‘이태원 참사’ 일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그런데 기동대는 예정보다 1시간 30분 이상 늦어진 오후 9시 30분에서야 배치됐다. 이때는 이미 교통을 손쓸 수 없을 정도로 혼잡한 상태였다.천 의원은 기동대 배치가 늦어진 근본적 이유를 ‘갑작스러운 대통령실 이전’에 있다고 봤다. 천 의원은 “청와대는 관저가 경내에 있는 반면, 대통령실에는 관저가 별도로 없기 때문에 출퇴근시 용산경찰서 경력이 수치로 배치되어야 한다”라며 “용산서에서 매일 두 번씩 경비하기에 많은 경비경력이 동원되는 게 현실 아닌가, 결과적으로 용산서가 대통령실 경호경비에 부담이 커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또 “그날 그것 말고도,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다 보니, 다른 업무는 제쳐두고 마약 단속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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