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피해자는 사망 전 세 차례 스토킹을 신고하고 경찰 안전조치를 받았지만, 결국 일터에서 홀로 일하다 살해됐다. 27일 의정부경찰서 설명을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0분께 의정부시 한
27일 의정부경찰서 설명을 종합하면,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0분께 의정부시 한 노인보호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50대 여성 ㄱ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ㄱ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ㄱ씨는 피살 당시 센터에서 혼자 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앞서 지난 3월, 5월, 7월에 경찰에 세 차례 스토킹을 신고한 스토킹 피해자였다.
스토킹 가해자는 ㄱ씨가 피살된 노인보호센터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60대 남성 ㄴ씨로, 지난해 12월까지 해당 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추적을 받던 ㄴ씨는 27일 수락산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ㄴ씨는 그간 ㄱ씨를 수차례 스토킹했다. 스토킹 강도는 갈수록 강해졌다. 첫 신고가 있었던 3월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신고를 당했고, 5월에는 행패·소란 등을 부렸다. 7월에는 피해자 주거지를 찾아가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 긴급응급조치를 내리고 남성을 풀어줬다. 피살된 ㄱ씨가 스토킹 안전조치 대상자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앞서 6월26일 ㄱ씨를 스토킹 안전조치 대상자로 등록하고 스마트워치 지급 등 조처를 했다. 하지만 안전조치 대상자가 된 지 한 달 만에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사건 당일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긴급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경찰은 ㄴ씨가 수차례 스토킹을 했지만 당시에는 구속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ㄴ씨를 구속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 현장에서 흉기를 제시하거나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스토킹 신고가 수차례 이뤄졌음에도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북 구미에서는 서동하가 세 차례 스토킹 신고에도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여자친구 어머니를 다치게 했다. 서씨는 범행 전 스토킹 범죄 가해자 교정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법원으로부터 피해자 주거지 100m 이내 접근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도 받은 상태였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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