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9년만에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 의료격차해소를 위해 지역거점 국립대 등 비수도권에 1639명을 배정했다. 늘어난 전체 정원의 82%다. 경기·인천 지역...
정부가 19년만에 내년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린다. 의료격차해소를 위해 지역거점 국립대 등 비수도권에 1639명을 배정했다. 늘어난 전체 정원의 82%다. 경기·인천 지역에는 361명을 추가 배정했다. 서울 지역 의대에는 신규 정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비수도권에 있는 지역거점 국립대 의대의 정원은 최대 4배 가까이 증가해 200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경북대·부산대·전북대·충북대 등의 의대 정원이 200명으로 증가한다. 이들 대학은 지역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하는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의료격차 해소에 나선다.
지역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거점 국립대가 아닌 비수도권 의대도 정원 규모를 100~150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대전 지역의 건양대·을지대는 정원이 100명으로 늘고, 원광대·조선대의 내년 정원은 150명으로 증가한다. 경인 지역이나 비수도권의 50명 미만 소규모 의대 정원도 100~130명 수준으로 증가한다. 정원 40명인 성균관대와 아주대는 80명 늘어난 120명이 배정됐다. 인천의 인하대·가천대은 각각 120명, 130명으로 증원한다.교육부는 비수도권에서도 지역거점 국립대에 정원을 집중 배정한 이유로 지역 기여도를 꼽았다. 지역거점 국립대의 실습병원은 대부분 소재 지역에 있는 반면, 수도권 밖 지역의 일부 사립대는 수도권에서 실습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또 의사가 근무지역을 선택할 때 출신 지역·의대 졸업지역·전문의 수련지역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반영해 정원을 배분했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자랐거나 전문의 수련을 하면 지역 근무를 선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입생은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활용해 선발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서울에 확대된 정원을 배정하지 않은 이유로는 수도권 내 의료여건 편차 해소를 들었다. 서울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3.61명인 반면, 경기와 인천은 전국 평균보다 적다. 교육부는 서울 소재 의대의 평균 정원이 103명인데 반해, 경인지역은 42명에 불과한 점도 고려했다고 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속보] 한 총리 “2천명 의대 증원은 최소 숫자”…적당히 타협하면 국민 피해”의료개혁 대국민담화 비수도권·소규모 의대·지역 거점 의대에 증원 인원 집중 배정
Read more »
의대·병원 교수 82% “깊은 분노, 사직서 낼 것”…집단행동 예고한 전북대의대·병원 교수들 “정부 비민주적” 성토 설문조사서 188명 중 155명 사직 의사 대학은 지난주 교육부에 의대 증원 요청
Read more »
“10년간 매년 1004명씩 증원”…의료계에서 중재안 나와홍승봉 대한뇌전증센터학회 회장은 19일 이메일을 보내 '정부의 5년 동안 연 2000명 의대 증원 계획 대신에 10년 동안 의료시스템이 한국과 비슷한 미국, 일본, 대만 의대 정원의 평균값인 1004명 증원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5년 후에 필수의료와 지방의료의 상황을 재평가해 의대 정원의 증가, 감소를 다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홍 회장은 그러면서 '적정 의대 정원은 정부, 의사단체들, 보건 전문가들 사이에 너무 달라서 의료시스템이 한국과 비슷한 나라들의 현황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ad more »
‘의대 증원 2000명 배분’까지 일사천리···의정 갈등 격화정부가 이르면 오는 20일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기로 하면서 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했다.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내고 실제 병...
Read more »
서울 의대보다 큰 '지역의대' 흔해지나…의대증원 배분 내일 발표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분을 어느 대학에 얼마나 배정할지를 2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 의료 발전과 소규모 의대의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지역 거점국립대와 미니 의대의 정원이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20일 오후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의대 정원,증원,비수도권,지역거점대,미니의대,교육부,의대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