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안전 국회 되어달라’ 세월호·이태원참사 유가족 호소 외면한 4개 정당

유가족들 “진실을 위해 투표해달라,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투표해달라”

남소연 기자 [email protected]세월호참사 및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22대 총선 생명안전 3대 과제 약속운동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여야 후보들에게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투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4.8 ⓒ뉴스1재난참사 피해자 단체인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재난참사피해자연대와 시민사회 등은 8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부터 진행한 ‘생명안전 국회 촉구 약속운동’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자별로 보면, 22대 총선 출마 후보 765명 중 337명이 약속운동에 동참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녹색정의당, 새로운미래, 진보당, 조국혁신당, 새진보연합, 노동당의 경우 후보자 전원이 응답했다. 출마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민주당은 후보자 245명 중에서 181명가 약속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생명안전 국회가 되어달라’는 염원을 외면한 4개 정당을 “꼭 기억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4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진실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하는 ‘진실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각 지역의 후보자들에게도 ‘생명안전 3대 과제’에 대한 약속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유가족들은 이태원 참사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고 재난참사 피해자들을 위해, 안전사회를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독려하며 서울광장 분향소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수원을 거쳐 서울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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