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개봉 단편영화 ‘페이오프’1985년 사계절출판사서 출간뒤책·지형 압수되자 반환청구소송드라마틱한 승리 이끌어내
드라마틱한 승리 이끌어내 영화 ‘페이오프’에 담긴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초판. 에무시네마 제공 “저희는 부채의식에서 헤어나 본 적이 없어요. 저작권 문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에 김영종 대표가 통일부에도 신청을 했지만 거절당하고 ” “분단에서 비롯된 복잡한 문제기 때문에 한번에 바로잡아질 수는 없죠. 작가가 북에 있기 때문에 작품이 묻히게 되고. 할아버지가 생존해 계신다면 고마운 인사를 직접 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서는 도로 “꿈같은 일”이 된 남북한 저작권 협상 테이블.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을 출간했던 사계절출판사 강맑실 대표와 벽초의 손자인 작가 홍석중이 2005년 개성에서 만나 나눈 이야기 중 일부다.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이 대화를 비롯해 1980년대 남북 문화교류와 출판의 자유에 물꼬를 튼 ‘임꺽정’ 출간 과정을 다룬 20분짜리 단편영화 ‘페이오프’가 다음달 11일 개봉한다.
당시 정부의 분위기를 파악한 동아일보는 광고 게재를 거절했는데 조선일보는 상황을 모르고 게재를 했다가 관계자들이 고초를 겪기도 했다”며 “김영종 당시 대표가 승합차에 ‘임꺽정’ 수십질을 싣고 가 조선일보 편집국에서 직접 팔고 오기도 했고 독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회고했다. ‘임꺽정’은 출간 뒤 100만부 이상 판매됐다. ‘임꺽정’은 남북한 저작권자와 출판사가 처음 이룬 저작권 합의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임꺽정’이 출간된 1985년은 남북한 모두 저작권 개념이 확립되지 못했던 때로 저작권 보호 국제조약인 베른협약에 남한은 1996년, 북한은 2003년 가입했다. 이후 남쪽은 민간기구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이 북한을 상대로 하는 저작권 문제를 협의해 2005년 사계절출판사와 홍석중 작가의 만남을 실현시켰다. 사계절출판사는 당시 협상을 통해 10년간의 저작권 사용료 1만5000달러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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