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없이는 못사는 한국인들…이젠 ‘이곳’서도 키운다는데

풀무원, 김 육상양식에 성공 바다오염 피하고 연중 생산 해양수산 혁신포럼서 공개 기후·식량위기 대안 수산물 ‘블루푸드’ 의미 재정의해야

‘블루푸드’ 의미 재정의해야 세계 시장의 70%를 장악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검은 반도체’라는 극찬을 받은 김을 바다가 아닌 땅에서 양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육상 양식이 이루어지면 해양오염으로부터도 안전해지고 겨울에만 양식할 수 있는 계절적 한계도 벗어나 한국의 대표 수출 식품으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풀무원은 올해 내 10t 크기의 생물반응기를 설계 및 구축해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2024년까지 대량생산기지 구축 예비실험을 거쳐 2025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포럼에서는 기후·식량위기 시대를 넘어설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블루푸드’를 재정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블루푸드는 바다에서 양식하거나 어획한 수산물로 만든 식품을 통칭해왔으나 최근 그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심길보 부경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블루푸드는 영양학적 가치가 높고,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육류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에서 인류의 지속가능성 실현시킬 가능성을 지닌 수산식품이란 가치를 지닌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재배 감소에도 대응한다는 가치도 담고 있는 용어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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