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적 민주주의를 향한 첫발도 못 떼게 생떼 부리고 있는데, 국민통합 정부는 대체 무슨 수로 만들겠다는 건가.”newsvop
정의당 류호정 의원,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강은미, 장혜영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가진 '정치개혁 처리지연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4.05. ⓒ뉴스1
정의당은 5일 3월 임시국회에서 끝내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비롯한 정치개혁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 데 대해 “마지막까지 발목 잡은 국민의힘의 반민주적 작태가 개탄스럽다”고 규탄했다.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차기집권여당 국민의힘은 명분도 없는 기득권 독식에 혈안이 돼 있다. 정권 교체하면 뭐하나”라며 “정치 교체 없는 정권 교체는 국민들이 수십 년간 지겹게 봐왔던 신적폐와 구적폐의 싸움, 양당 독식 사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겨냥, “약자 혐오에는 그렇게 목소리 높이던 이 대표가 정치 개혁에서는 입 다물고 계신다. 역시 본인 정치적 이득에 따라서 나서는 모양”이라고 질타했다.
배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의 책임이 큰 더불어민주당에도 “다당제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또다시 좌초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후퇴 없이 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껏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 등으로 정치개혁을 막아온 책임을 이제야 다하는 것뿐”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은주 의원은 “부족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양당의 의지이고 정치개혁을 대하는 태도”라며 “과감하게 대표성과 비례성을 높이는 정치개혁을 통해 소외되고 지워진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거대 양당이 대선에서 국민에게 했던 약속, 국민통합, 다당제 연합정치의 약속을 떠올리며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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