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은행 직원들, 고객사 미공개정보로 127억 챙겼다(종합)
[연합뉴스TV 캡처]대형 은행 직원들의 조직적인 미공개정보 이용 불공정거래 혐의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루 직원만 7∼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들은 2021년 1월~2023년 4월 61개 상장사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 및 일정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취득, 본인 및 가족 명의로 해당 종목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중 일부는 은행 내 다른 부서 동료, 가족, 친지, 지인 등에게 무상증자 정보를 전달했으며, 이들 정보 수령자가 얻은 이익 규모도 약 61억원에 달한다.금융당국은"증권 업무 대행을 하는 은행 임직원들의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는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밝혔다.임직원 미공개정보 이용 행위 방지와 관련한 은행 내부통제 시스템의 적정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아울러 고객사와 상담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취득 최소화, 증권대행 부서 내 직원 간 불필요한 미공개정보 전파 최소화,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사전·사후 통제 강화 등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다른 증권 대행 업무를 처리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도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했다"며"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불공정거래 행위 발생 시 해당 회사에 대해 내부통제 부실 등 관련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03년 9월 KB국민은행이 SK증권[001510]의 감자 결의 직전 보유 중이던 SK증권 주식 중 728만주를 매각, 28억원의 손실을 회피했다며 은행과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금융위와 금감원은 중요 사건을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공동 조사를 활성화하기로 했으며, 금융회사 임직원이 연루된 사익 추구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고객사 내부정보로 주식 거래해 127억 챙긴 은행 직원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증권 업무 대행을 맡은 은행 직원들이 고객사 미공개정보를 활용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겼다가 금융당국에 적...
Read more »
고객사 내부 정보 주식 거래 127억 챙긴 은행 직원들 적발증권업무 대행 업무를 맡은 은행 직원들이 투자자들이 공시 전까지 알 수 없는 은행 내부의 업무상 정보를...
Read more »
6월 경상수지 58억 7천만달러 흑자…수출보다 수입 줄은 '불황형'〈사진=연합뉴스〉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58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2개월째 경상수지 흑자이긴 하지만 수출보..
Read more »
해병대 수사단장 '채상병 사망, 대통령 지시대로 엄정 수사했다'(종합) | 연합뉴스(서울·안동=연합뉴스) 박수윤 김선형 기자=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고를 조사하다가 보직해임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은 9일 '사건...
Read more »
공직선거법 위반 박상돈 천안시장 1심서 무죄(종합) | 연합뉴스(천안=연합뉴스) 박주영 기자=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