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화두다. 미국발 ‘관세 폭격’의 과녁이 애초 중국이었고, 이에 굴하지 않고 인공지능(AI)·자율주행·반도체·로봇·배터리를 앞세워 전...
중국이 화두다. 미국발 ‘관세 폭격’의 과녁이 애초 중국이었고, 이에 굴하지 않고 인공지능·자율주행·반도체·로봇·배터리를 앞세워 전 세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곳도 중국이다. 한판 세게 붙는가 싶더니 극적 타협 가능성이 나올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관계는 변화무쌍하다.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 산업도 소용돌이의 한가운데 놓여 있다.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이 관세를 무기로 무역장벽을 높이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형국이다. 안방에선 중국 전기차가 몰려온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에 등극한 BYD는 아토3, 실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승용 모델을 한국에 들여왔다. 지난 10일 고객 인도를 시작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 ‘시라이언7’이다.2026년형 연식 변경을 적용한 최신 모델인데, 전 세계에서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을 보였다. BYD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배트를 짧게 잡고 단타를 노린 1번 타자, 볼에도 과감히 배트를 휘두르며 적극적 출루 의지를 보인 2번 타자와 달리 3번 타자의 방망이는 정교하면서도 묵직했다. 불필요한 힘을 내려놓은 데다 1번 타자와 2번 타자의 장점을 섞어놨다고나 할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쭉 치고 나가는 느낌은 영락없는 전기차였다. 하지만 몰라보게 부드러웠다. 웬만한 가속 방지턱에도 끄떡없었다. 강력한 주파수 가변 댐핑 서스펜션을 장착한 덕분이라고 했다.앞차와의 거리와 상대 속도를 계산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어탭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확실히 ‘2번 타자’보다 나았다. 앞차와의 거리가 줄어들자, 알아서 자연스럽게 브레이크를 밟았다.앰비언트 라이트도 인상적이었다. 128가지 색상 선택이 가능한 은은한 실내조명이 야간 운전 때 빛을 발했다. 중형 SUV답게 실내 공간은 넉넉했다. 메모리 시트가 운전자의 어깨를 포근히 감쌌고, 큼직한 센터 디스플레이 화면에 얹힌 각종 공조 기능은 한 번씩 훑어보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릴 정도로 풍성했다. 핵심 기능의 경우 터치식 물리적 버튼과 다이얼을 곳곳에 배치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를 꾀했다. 실내 공기 정화 기능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내 쾌적해졌다. 요즘 대세인 카메라 기반의 드라이버 모니터링 시스템, 360도 3차원 서라운드 뷰 모니터, 3단계 열선 스티어링 휠, 전동 선쉐이드 장착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무선 충전 및 스마트폰 전용 송풍구, 통풍 시트, 뒷좌석 20도 기울기, 팝업도어 핸들,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2중 접합 유리, 티맵 내비게이션, 듀얼 존 오토 에어컨 등 기능을 빼놓지 않고 담았다.‘하이, 비야디’로 시작하는 음성 인식 기능은 아직 많이 아쉽다.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의 ‘박사급’ 음성 대화 기능에 익숙해진 탓인지 초보적인 수준의 응답에 머무는 시라이언7의 음성 인식은 갈 길이 멀어 보였다. 외관 색상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아틀란티스 그레이, 코스모스 블랙, 오로라 화이트, 샤크 그레이 등 4가지 컬러를 제공하는데 그다지 세련됐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다. ‘가성비’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방향지시등 조작 시 카메라가 해당 방향을 보여주는 ‘플로팅 윈도’ 기능도 오른쪽 깜빡이를 켤 때만 나타난다. 시라이언7의 권장 소비자 가격은 4490만원이다. 한국 시장을 두드리는 특정 브랜드의 차량을 시작부터 하나도 빼먹지 않고 차례대로 시승해본다는 건 분명 뜻깊은 경험이다. 대개 ‘거포’가 꿰차는 4번 타자가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BYD는 고급 모델도 만든다.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의 고성능 트랙 버전 ‘양왕 U9 Xtreme’은 지난 8월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세계 전기차 최고 속도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통틀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에 해당한다. 그러나 BYD코리아 조인철 승용 부문 대표의 최근 언급으로 미뤄 다음 타자는 당분간 벤치에서 빈 스윙을 하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모습을 드러낸 세 명의 타자가 연거푸 타선에 나서면서 타율을 끌어올리는 시도를 할 공산이 크다. 지난 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의 샤오펑 부스 모습. 한국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는 전기 세단 P7+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권재현 선임기자100개가 넘는 전기차 업체들이 제 살 갉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벌여야 할 정도로 중국 내수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추이둥수 중국승용차협회 사무총장은 “현재 추세라면 2030년대에 중국의 자동차 생산 대수가 연간 4000만대에 달하고 그 가운데 4분의 1 수준이 수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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