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물가 5.6%↑, 두달째 상승세 둔화…채소류·외식은 고공행진(종합)
류효림 기자=배춧값이 고공행진 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물량 조달을 위한 산지 추가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25일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 배추 할인 행사장에서 고객이 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2.9.25 [email protected]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류 등의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전체 물가 오름세는 주춤하는 모습이었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했다.지난 6월과 7월엔 각각 6.0%,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감산 결정이 석유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물가 상승세는 7월에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고, 이후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어운선 심의관은"석유류와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환율 상승이 만만치 않으니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5%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4.1%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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