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슈트 모델 된 노주현, 그가 말하는 '슈트 잘 입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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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슈트 모델 된 노주현, 그가 말하는 '슈트 잘 입는 법' 광고에는 아들도 함께 등장합니다.

코오롱FnC 부문의 정통 신사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가 25년 전 브랜드 모델이었던 배우 노주현씨를 모델로 재 발탁해 화제다. 노주현씨는 1977년 론칭한 캠브리지 멤버스의 88년 첫 TV 광고 모델로 기용된 후 7년간 브랜드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국내 패션 브랜드가 옛 모델을 다시 기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요즘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젊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실제 고객층과는 차이가 있는 젊은 모델을 기용하거나, 혹은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외국인 모델을 발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때 캠브리지 멤버스는 멋있게 나이 든 노배우의 자연스러운 여유와 세련되고 품격 있는 이미지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한층 고급스럽고 안정감 있게 만든다고 판단한 듯하다. 지난 24일 안성에 있는 노주현씨의 카페에서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젊은 모델들을 제치고 발탁된 이유가 뭘까. “오래 전이지만 아직도 ‘캠브리지 멤버스’하면 소비자 중에는 노 아무개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때의 친근한 이미지를 다시 찾은 것 같다. 그리고 쑥스럽지만 나이에 비해 아직까진 내가 양복 입은 모습이 괜찮은 편이다.” 나이 들수록 슈트가 어울리기 쉽지 않다. “솔직히 나이 들면서 옷차림에 신경을 덜 쓰게 된다. 나도 여기 처박혀 살면서 편하게 입고만 싶다. 그런데 얼마 전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가 늘 하시던 말씀이 있다. ‘나이 들수록 차려입고, 갖춰 입어라.’ 우리 어머닌 신여성이시라 늘 멋쟁이 소리를 들었다.” 원래 ‘신사, 멋쟁이, 서울 부잣집 아들’ 이미지다. “옛날 캠브리지 멤버스의 광고 카피가 ‘멋부리지 않은 듯 멋이 나는’이었는데 내가 원래 그런 스타일을 좋아한다. 은연중에 잘 어울리고 멋있다는 소리를 들어야지 ‘저 사람 오늘 모양 좀 냈구나’ 하는 소리는 정말 듣기 싫어했다. 나는 요즘도 드라마 할 때는 옷을 내가 직접 챙긴다.”좋은 슈트를 고르는 비법이 있나. “옷은 많이 입어봐야 내게 어울리는 걸 찾을 수 있다. 또 때와 장소에 따라 옷을 입는 습관도 길러야 한다. 후배들 중에도 보면 점퍼 하나로 사시사철을 보내거나, 아무 때나 요란하게 차려입는 이들이 있는데 그건 진짜 멋이 아니다. 나는 이왕 옷을 살 때는 조금 비싸도 명품을 산다. 허접한 것 10벌을 산 것보다 싫증 안 나고, 오랫동안 클래식한 멋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캠브리지 멤버스 이번 광고 주제가 ‘그렇게 이어져 간다’니까 선후배보다는 아버지와 아들이 좋을 것 같아서 슬쩍 얘기했더니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원래 가족을 미디어에 절대 노출시키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아들이 ‘아버지와 언제 또 이런 걸 해보겠냐’며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해줘서 고맙고 또 좋았다.” 데뷔 때부터 최고의 로맨스 가이였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김병욱 PD의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코믹한 아저씨로만 기억한다. 아쉽지 않나. “전혀 아니다. 내가 안성기씨처럼 영화만 한다면 또 모를까, 난 TV 매체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우니까 무엇보다 친근감이 있어야 된다. 사실 ‘웬그막’ 이전에는 사람들이 나와 눈을 잘 마주치지 못했다. ‘저 양반은 나보다 좀 나은 사람, 멋진 사람’ 했던 것 같다. 내 역할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미지 때문에 시청자와 멀어졌구나 고민하던 차에 그 위기를 넘게 해준 게 ‘웬그막’이었다.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80년대 트로이카’ 여배우들과 모두 작업했다. “유지인씨 TV 드라마 데뷔작 ‘님’, 정윤희씨 영화 데뷔작 ‘욕망’을 나랑 했다. 그 이후에도 여러 편에서 상대배우로 함께 출연했고, 장미희씨하고도 여러 드라마를 했다. 사람들이 누가 가장 예뻤냐고 자주 묻는데 ‘빚은 듯이 예쁜’ 배우는 정윤희씨였다. 요즘은 많이 잊혀졌지만 지금이라도 실력 있는 감독이 초로의 예쁜 아주머니 배우를 멋지게 부활시킬 만한 작품을 만들어 줄 수는 없나 늘 아쉽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김수현 선생 ‘사랑과 야망’. TBC가 통합되면서 내가 프리랜서를 선언했는데 아무도 안 써주더라. 그때는 PD들이 방송국 소속 배우들 눈치를 보던 때였으니까. 어느 날 김 선생과 점심을 먹으면서 ‘요즘 뭐 쓰세요?’ 슬쩍 물어봤더니 ‘뭐 하나 쓰긴 하는데, 노주현 선생이 할 건 없어요’ 하더라. 하나는 면도칼이고, 하나는 껄렁껄렁인데 나는 둘 다 안 어울린다는 거다. 나도 면도칼처럼 차가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세 번을 만나 졸랐는데 ‘박근형씨가 좀 젊었으면 어울릴 텐데’라는 말만 하더라. 결국 그 드라마 속 껄렁껄렁한 동생은 덕화, 면도칼같이 차가운 형은 고 남성훈씨가 맡았다. 김 선생이 ‘역할은 작지만 노주현씨가 할 게 하나 있는데’라며 준 게 면도칼의 친구였다. 그런데 이 역할이 부잣집 아들이면서 여자한테는 한없이 부드럽고, 형제들한테는 듬직한 친구라 한 마디로 ‘완벽한 남자’였다.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언론이 3명의 남자주인공으로 조명했다. 김 선생 성격에 자기 작품에 안 어울리는 배우를 쓸 리도 없고, 나중에는 김 선생도 웃더라. 그래서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됐다.”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시트콤 하기 전엔 사장, 회장, 부잣집 아들 이런 정형화된 캐릭터만 했다. 이제 옛날 이미지에서 좀 자유로워졌으니 페이소스가 진하게 느껴지는 ‘딱한 노년’ 캐릭터를 한 번 해보고 싶다. 한 번쯤은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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