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호 위해 만든 리유저블 컵, 이게 최선일까요? 다회용컵 환경보호 에코시스템 이정은 기자
세종 정부청사 인근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 들어가 내 일을 보았고, 일을 마친 남편이 커피 주문을 요청해서 떠나기 직전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이는 2021년 11월 SKT와 정부, 서울시, 인천시, 스타벅스 등 60여개의 기관 및 업체가 참여 중인 '해피해빗'이라는 환경보호서비스 시스템으로, 이것이 도입된 매장에서만 반납이 가능했다. 그러니 단순히 스타벅스만의 문제라고 보기엔 어렵다는 것이다. 다른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매장이었어도 마찬가지 상황이 발생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기업 차원에서 해피해빗을 전국적으로 도입하는 곳은 스타벅스 이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마저도 전국에 49개 매장 뿐이고.우선 세척 문제를 볼 수 있다. 수거된 컵은 전문 업체를 통해 애벌 세척 ⟶ 소독제 세척 ⟶ 자동고압기 세척 ⟶ 자외선 살균기 소독 ⟶ 잔여 세균검사 등의 과정을 거친다고 하지만. 그게 얼마나 깨끗하게 세척이 될까.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으니 그저 믿고 가는 수밖에 없는 거겠지만, 글쎄.
그나마 내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는 해피해빗과 함께 다회용 컵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마저도 아직까지 시범단계라 인천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해당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다. 일부러 컵을 반납하기 위해 들고 나가야만 하는 불편함과 접근성 또한 매우 좋지 않다는 아주 큰 단점을 극복해야 반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당황스럽고 슬프기만 하다. 결과적으로 나는 커피를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 하면서 일회용 컵 선택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다회용 컵을 선택했고, 정작 반납할 매장을 찾지 못해 보증금으로 낸 1천 원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단순하게 1천 원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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