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2위 대형마트 업체 홈플러스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를 지렛대로 회사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를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당초 지난 3월 홈플러스와 대주주 사모펀드 엠비케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국내 2위 대형마트 업체 홈플러스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를 지렛대로 회사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를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결정이다. 당초 지난 3월 홈플러스와 대주주 사모펀드 엠비케이파트너스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선 어쩔수 없다는 이유로 기업회생을 기습적으로 신청한 바 있다. 12일 홈플러스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조사위원으로 지정된 삼일회계법인이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고, 조사위원의 권고를 받아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 허가’를 13일 법원에 신청한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약 3조7000억원으로 영업을 지속하는 데 따른 계속기업가치보다 1조2000억원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경영상 어려움에 빠진 홈플러스를 계속 운영하는 것보다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보유 자산을 모두 처분해 채권자나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이 나눠 가지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홈플러스는 “보유한 자산이 6조8000억원으로 부채보다 4조원가량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청산가치가 높게 나왔지만 인수합병을 하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인수자금 형태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을 통해 채권단은 조기에 채권을 회수할 수 있으며, 영업지속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 안정 등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법원이 인수합병 신청을 승인하면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인수합병 완료 뒤로 미뤄진다.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의견을 받으면서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평가되어야 회생계획안이 만들어지고, 그 반대일 경우 회생 절차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만약 홈플러스가 적절한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회사는 청산 절차에 돌입하는 셈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파산보다 부동산 자산 가치를 활용한 매각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오프라인 유통산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영업을 계속하기 보다 매각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사모펀드의 의도가 반영된 결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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