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은 어떻게 메시아가 됐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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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MBC '허경영 왕국-하늘궁의 영업 비밀'편

대중들에겐 기행을 일삼거나 유쾌한 정치인으로 기억되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그는 불과 수년 만에 재산을 6배 이상 불렸고, 정치인, 인기 강연자에서 더 나아가 어느덧 메시아 혹은 신인으로 추앙받는 인물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부를 축적하였으며, 지금처럼 세력을 급속히 확장할 수 있었을까? 허경영의 실체를 지난 4일 MBC에서 방송된 '허경영 왕국-하늘궁의 영업비밀'편에서 파헤쳤다.취재진은 허경영씨를 알게 된 후 그를 믿고 따르게 됐다는 이현숙씨 부부를 찾았다. 부부의 집 안엔 우유들로 가득했다. 허경영의 이름이 적힌 이른바 '불로유'였다. 유통기한이 모두 6개월 이상 지난 것들이었다. 그렇다면 불로유란 무엇일까. 시중에서 판매하는 우유에 허경영씨 이름을 적거나 사진을 붙이면 그게 바로 불로유가 된다. 우유에 허경영씨만의 특별한 암흑에너지가 생성돼 오래 둬도 썩지 않는단다. 허경영씨는 이 불로유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주장한다.

허씨의 지지자였던 하늘궁 회원 22명은 지난 2월 공중밀집장소에서의 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허씨의 자택과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 그렇다면 허씨를 이렇게 만든 건 무얼까. 자신에게 이런 '놀라운 능력'이 실제로 있다고 믿는 걸까. 허씨의 과거를 들춰보았다. 15대, 17대, 그리고 20대까지 세 차례나 대한민국 대통령에 도전한 인물, 바로 허경영씨다. 그는 40살에 신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으며, 1992년 진리평화당을 창당하면서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15대 때는 박정희를 존경하는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하였고, 17대 때는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결혼설을 퍼뜨리며 논란이 됐다. 이 사건으로 허씨는 1년 6개월간의 실형을 살게 된다. 역설적으로 이 사건은 그가 오늘날의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게 되는 변곡점이었다.허씨는 2009년 출소 후 음반을 내고 TV의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비춘다.

메시아, 신인으로 추앙받던 허씨가 어느 날 꺼내든 카드는 이른바 하늘궁. 청와대를 본뜬 더 큰 강연장으로 옮겨가고자 회원들의 후원을 독려했다. 그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하늘궁을 세우게 된다. 현재 총 면적이 16만m²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취재진이 하늘궁을 찾았다. 하늘궁 안의 건물은 허씨의 자택과 강연장을 포함, 호텔 등 48개나 된다. 허씨 관련 상품을 파는 기념품점도 있었다. 가게 안은 허씨 얼굴이 담긴 갖가지 상품들로 빼곡했다. 이 물건들을 사용하면 허씨만의 그 특별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선전한다. 강연은 늘 성황이었다. 주말이면 전국 곳곳에서 지지자들이 몰려왔다.

한편 하늘궁에서는 강연 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영성상품이 판매된다. 이른바 축복은 100만 원. 이를 구입한 사람에게는 허씨가 복을 주는 의식을 행한다. 백궁명패는 300만 원이다. 천국보다 높은 백궁에 하늘의 심판을 받지 않고 출입할 수 있는 일종의 입장권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백궁명패를 구입한 사람은 약 1만 8000명. 456억 원의 매출로 추산된다. 대천사는 그 가격이 무려 1억 원에 이른다. 신인과 가장 가까운 존재이며 모든 소원을 다 이룰 수 있다는 상품이다. 220명이 구입했으며 매출액은 220억 원에 달한다. 하늘궁에는 지역영성센터라는 게 있다. 일반 회사로 치자면 일종의 대리점 같은 개념이다. 이곳에서 센터장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지지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를테면 영성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일정 비율로 인센티브를 받는 구조다. 전 허경영 지지자 권예순씨에 따르면 한 지역영성센터장은 허씨 지지자들로부터 200억 원을 끌어모아 하늘궁에 주고, 인센티브로 20억 원을 챙겼단다. 문제는 이렇게 큰 돈이 오고 가도 세금 한 푼을 안 낸다는 점이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하늘궁의 영성센터는 전국 68개, 해외 4개 지점이다. 하늘궁을 둘러싼 법인은 주식회사 초종교하늘궁, 주식회사 하늘궁 등 총 7개가 있다. 이 모든 법인의 대표이사가 바로 허씨다. 회원들이 늘어나 법인 규모가 커지면서 부동산도 덩달아 늘어났다. 허씨는 회원들에게 하늘궁 일대의 땅을 공동구매하도록 권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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