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자 시작된 ‘호수 위 오페라’…용·좀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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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자 시작된 ‘호수 위 오페라’…용·좀비가 나타났다
오페라 공연호수 무대독일어권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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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폰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1821년 작품) 공연을 위한 신작 무대다. 그동안 ‘카르멘’ ‘리골레토’ ‘코지 판 투테’ 처럼 보편적 작품을 공연해왔던 브레겐츠는 올해·내년의 작품으로 독일의 가장 독일다운 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골라 들었다. 장대한 볼거리, 늘어난 대사, 또 내용의 각색을 거쳐 ‘마탄의 사수’는 한 편의 독일어 마당극처럼 연출됐다.

지난달 19일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밤 9시 15분에야 오페라 공연이 시작됐다. 거대한 호수 위로 석양이 완전히 사라진 뒤 막을 올리기 위해서다. 호수 위에는 높이 12m의 교회 탑과 지름 6m의 달을 비롯한 대형 무대가 떠 있었다. 카를 폰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 공연을 위한 신작 무대다.

브레겐츠의 ‘마탄의 사수’는 파격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우선 원작 2막에 처음 등장하는 악마 자미엘을 내레이터로 바꿔, 마치 변사처럼 작품 전체를 끌고 가도록 했다. 자미엘은 불을 뿜는 용의 머리에 올라타고, 아찔하게 높은 나무에 올라가 액션을 선보였다. 장대한 볼거리, 늘어난 대사, 또 내용의 각색을 거쳐 ‘마탄의 사수’는 한 편의 독일어 마당극처럼 연출됐다. 메츨러 회장은 이런 파격적 연출에 대해 “영화적 효과를 도입해 시각적으로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사가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해 대사를 다시 쓰고 완전히 현대화하기로 결정했다”며 “관객 대부분이 이 오페라를 여러 번 보고 이해한 독일어권 출신”이라고 했다.음악 또한 원작과 다른 면이 많았다. 우선 찬송 ‘내 주를 가까이’ 선율로 친숙한 서곡의 등장이 늦춰졌다. 또한 무대 한쪽에 위치한 피아노, 더블베이스, 아코디언이 원작에 없는 새로운 곡을 중간중간 연주하기도 했다.

올해 브레겐츠 ‘마탄의 사수’에 대해 해외 언론도 엇갈린 평을 내놨다. 영국의 리뷰 사이트인 바흐트랙은 “오페라를 한 번도 본 적 없고 엔터테인먼트를 원하는 관객에게 100% 성공한 작품”이라며 “베버의 음악에 좀 더 집중했다면 보다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대중을 즐겁게 하기 위해 오페라와 서커스를 혼합했고, 의심할 여지 없이 재미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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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공연 호수 무대 독일어권 출신 브레겐츠 음악제 마탄의 사수 브레겐츠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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