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 최대 무역 흑자국 중국…이제는 최대 적자국으로
28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의 대중 무역수지는 39억3천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며 같은 달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올랐다.월간·연간 기준 통틀어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적자국에 오른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김민지 기자[email protected]월까지의 누적 수지 기준으로 대중 적자액은 한국의 최대 천연가스 수입국인 호주와 최대 원유 수입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선 수준이다.연간 기준으로 중국은 2018년 한국의 무역 흑자국 1위에서 2019년 2위, 2020년과 2021년에는 3위였다가 지난해에는 22위로 밀려났다.대중 무역수지가 20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1992년 적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흑자를 기록한 해 중에서는 작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과 지역 봉쇄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로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리튬을 비롯한 산업용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래픽] 대중국 무역수지 추이그러나 중국은 올해 들어 아예 한국의 최대 적자국으로 완전히 돌아서며 대중 무역 수지 적자가 고착화하는 양상이다.이런 대중 무역 적자 품목별 순위는 중국이 월 기준 처음으로 한국의 무역수지 적자국 1위에 오른 지난 1월에도 같았다. 장상식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지난해 중국의 교역은 세계 무역 5대 강국 중 수출 증가율은 2위, 수입 증가율은 최하위로 무역구조가 점차 자립·내수형으로 변모하고 있다"며"특히 중간재·소비재가 수출 증가를 주도해 중간재 중심인 한국과 수출 구조가 점차 유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소재인 정밀화학과 무선통신 부품 등 첨단 중간재와 휴대전화, 자동차 등의 고급 소비재 수출 증가로 중국의 무역이 고도화되면서 한국과의 '산업 내 무역'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예컨대 한국이 반도체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동시에 수입도 하고 있는데 이런 무역 형태가 산업 내 무역에 속한다. 장 실장은"중국은 주요 교역국 중에서 한국과의 산업 내 무역이 가장 활발하다"며"한국이 대중 수출을 늘리고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도모하려면 중국에서 수입이 느는 분야로 수출 품목을 전환하고 기존의 한중간 상호 보완적 교역을 수평적 윈윈 관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수출부진 이어지면 올해 수출 8∼9% 감소…무역적자 410억불'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올해 1분기의 수출 부진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수출이 8∼9% 감소하고, 무역적자는 최대 410억...
Read more »
궁지 몰린 네타냐후…방탄입법 실패하고 '민주주의의 적' 딱지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사상 최대 반정부 시위로 코너에 몰리게 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방탄용 입법'이란 비판을 받아온 사법부 ...
Read more »
'마약 혐의' 유아인 변호인, 이승연·박시연 잡은 '마약통 검사'였다 | 중앙일보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수사를 담당했던 ‘마약통’ 출신이 포함된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r유아인 마약 변호사
Read more »
250억 규모 광역서울사랑상품권 30일 발급250억 규모 광역서울사랑상품권 30일 발급 서울사랑상품권 손병관 기자
Read more »
KIST '악취가스 제거 효율 최대 38배 높인 활성탄 개발'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국내 연구팀이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악취 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흡착제 제조 기술을 공개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