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 - 296] 베트남의 뇌물 관행을 생각하면 어제 일처럼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체류했던 한 주재원이 전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는 평소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던 베트남의 한 고위 공무원 사무실에 들렀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다고 합니다. 사무실 의자에 앉아 신변잡기를 나누
베트남의 뇌물 관행을 생각하면 어제 일처럼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체류했던 한 주재원이 전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는 평소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왔던 베트남의 한 고위 공무원 사무실에 들렀다고 합니다. 둘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어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다고 합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들은 것은 벌써 몇 년이 지난 후의 일입니다. 당시만 해도 이런 분위기가 베트남 문화 곳곳에 뿌리 깊게 남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베트남은 부패와의 전쟁을 벌였고, 그 여파로 베트남 최고위층 인사 여러 명이 이미 낙마했습니다. 베트남 의전 서열 2위가 2년 만에 두 번이나 바뀌었을 정도이니, 부패를 척결하려는 베트남의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의전 서열 3위인 총리를 거쳐 2위 주석에 오른 그는 ‘박항서의 절친’으로 알려져 한국 내 인지도가 높았습니다. 그가 총리와 주석으로 재임하던 시절과 박 전 감독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가 정확히 겹쳤기 때문입니다. 특유의 푸근한 몸으로 박 전 감독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누는 장면이 카메라에 자주 잡혀 한국인에게도 친숙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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