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헤즈볼라 이어 후티까지…이스라엘 '3면 전쟁' 치를 판(종합) - 2
20일 예멘 호데이다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김정은 기자 유현민 특파원=이스라엘이 중동의 '친이란 적대 세력'과 동시에 '3면 전쟁'을 치를 판이다.이런 가운데 예멘 반군 후티와도 직접 공방을 주고받았다. 19일 텔아비브에서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나자 이스라엘은 공격의 주체를 자처한 예멘 반군에 이튿날 직접 보복했다.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예멘 반군은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 남부 국경지대를 공격한 적이 있지만 텔아비브를 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호데이다를 폭격당한 후티는 21일 이스라엘의 홍해 변 항구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가자지구 전쟁 직후부터 거의 매일같이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공방은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화약고다.
전날 오후에도 이스라엘은 호데이다 공습에 이어 밤에는 레바논 남부 아들룬에 있는 헤즈볼라의 탄약 창고를 공격했다. 예멘 공습의 틈을 탄 헤즈볼라의 공세를 차단하고 '다면 전쟁'을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는 가자지구와 달리 정규군 이상의 조직력과 작전 수행능력, 무기를 갖춘 헤즈볼라와의 무력충돌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이스라엘 역시 안보·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란은 4월1일 이스라엘의 정밀 폭격에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 영사부가 파괴돼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들이 사망하자 13일 뒤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약 200발을 쏴 보복했다.이번 예멘 후티의 텔아비브 공격을 두고 이란의 특징적 전략인 '장기간 보복전'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란 외무부는 21일 이스라엘의 예멘 직접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으며 이라크의 대표적인 친이란 시아파 무장조직 카타이브 헤즈볼라가"모든 전선에서 시오니즘 정권 기꺼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韓 "미래로 화합"…羅 "갑툭튀 화합" 元 "동지의식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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