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건너온 스릴러, 블랙코미디 영화 두 편이 극장가를 찾는다. ‘살인’이 이야기의 중심축이고, 프랑스 영화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서스...
프랑스에서 건너온 스릴러 , 블랙코미디 영화 두 편이 극장가를 찾는다. ‘살인’이 이야기의 중심축이고, 프랑스 영화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서스펜스가 담겨있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닮아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지만 그리 잔인하지는 않다. 여름방학 시즌 블록버스터 영화의 틈바구니 속에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영화들이다.9일 개봉한 은 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는 마르세유의 한 아파트에 소설가 ‘루비’, 성인방송 캠 걸 ‘니콜’, 배우 ‘엘리즈’가 모이며 시작된다.
그들은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한 남자의 집에 초대받는다. 사진작가인 그와 즐거운 하루를 보내겠다고 생각하던 것도 잠시, 마지막까지 남자의 집에 남아있던 니콜이 피범벅인 채 집에 돌아온다. 니콜은 친구들에게 자신을 강간하려던 남자를 밀쳤다가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놓는다. 남자의 숨은 끊어졌다. 세 여자는 경찰에 자진 신고해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대신 시체를 처리해 완전범죄로 마무리 지으려 한다. 영화는 범죄 은닉을 위한 여자들의 소동극을 보여준다. 2019년 제72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의 주연배우 배우 노에미 메를랑이 감독·각본·주연을 맡았고, 이 영화의 감독인 셀린 시아마가 공동각본가로 이름을 올렸다. 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철저히 여성의 시점으로 만들어졌다. 파격적 수위의 노출 장면이 자주 등장하지만, 성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가정폭력, 교제폭력, 비동의 강간 등 무거울 수 있는 내용들이 다뤄지지만, 영화는 줄곧 익살스럽다. 메를랑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데는 코미디 장르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영화 속 웃음이란 일종의 방어기제이자 거리 두기 전략이다”고 말했다. 104분.16일 개봉하는 는 ‘제레미’가 자신이 일했던 빵집 사장님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1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사장의 아내 ‘마르틴’의 부탁으로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된 제레미를 마을 사람들은 못마땅하게 여긴다. 이런 와중에 마을에 실종사건이 일어나고, 제레미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 영화의 알랭 기로디 감독은 으로 2013년 제6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감독상과 퀴어종려상을 수상하고 ‘퀴어계 히치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프랑스 영화잡지 선정 2024년 최고의 영화로 꼽힌 도 기로디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퀴어 주인공의 심리 서스펜스다. 직설적인 대사와 서사가 주는 블랙코미디 요소도 충만하다. 문화 많이 본 기사 영화는 일면 불친절하다. 제레미가 어쩌다가 마을에 돌아왔는지, 10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레미와 마을 사람들이 왜 이렇게 불편한 관계가 됐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그 흔한 플래시백도 없다. 다만 인물들이 주고받는 직설적인 대사, 각자 시선을 통해 감정을 보여주는 연출 방식 등으로 영화를 이해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영화의 제목인 ‘미세리코르디아’는 ‘자비’를 뜻한다.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뜻하는 ‘자비’라는 제목처럼, 사랑만 있다면 모든 죄인을 용서해도 되는 것인지 영화는 묻는다. 기로디 감독의 전복적인 문제의식에 머릿속이 물음표로 가득 찰 때도 있지만, 프랑스에서 날아온 색다른 생각에 공감하는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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