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5명 경고 누적… 한국戰서 주축 선수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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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지난달 한 경기에서 10명을 퇴장시킨 이력이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을 맡았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에 '경고 누적 경고등'이 켜졌다. 앞선 가나, 우루과이전에서 주축 선수 5명이 경고를 받으면서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8강전부터 소멸되는데, 앞서 경고를 받았던 선수가 한국전에서 또 한 번 경고를 받았을 때 16강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공교롭게도 한국과 포르투갈의 3차전은 지난달 한 경기에서 10명을 퇴장시킨 이력이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테요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이에 따라 3일 0시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맞붙게 될 포르투갈이 경고 이력을 안고 있는 주축 선수 출전 비중을 줄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포르투갈은 앞선 두 경기에서 주축인 공격수인 브루누 페르난드스, 주앙 펠릭스를 비롯해 후벵 네베스, 후벵 디아스, 다닐루 페레이라가 경고를 하나씩 받았다. 이들은 한국전에서 추가로 경고를 받는다면 경고 누적 징계를 받아 16강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런 상황을 두고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이날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조별리그에서 2위가 될 경우,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한국전에 총력을 다할 거라는 일각의 예측과 엇갈리는 주장이다.

더구나 이날 경기에 배정된 주심이 경고나 퇴장에 인색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 산투스 감독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테요 심판은 지난달 7일 아르헨티나 컵 대회인 '트로페오 데 캄페오네스' 결승전에서 10명을 퇴장시킨 심판으로 악명 높다. 그는 통산 118차례 프로경기에 나서 경고를 612차례, 퇴장을 45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산투스 감독이 경고를 감수하고 해당 선수들을 출전시키더라도 한국에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은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해당 선수들을 집중 공략하면서 골을 노릴 수 있다. 한국 선수 중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는 3명이다. 조규성이 우루과이전에서, 정우영과 김영권이 가나전에서 경고를 받았다. 댓글 쓰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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