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해산시킨 황교안, 광주서 옛 통진당 세력 등에 물벼락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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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통진당 세력에 물봉변 당한 황교안

黃대표 법무장관 시절 해산된 통합진보당 후신, '이석기 석방', '김정은 光州방문' 활동 단체들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전 광주 송정역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대회를 하다가 과거 해산된 통합진보당 후신 단체 관계자들로부터 물벼락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이 단체 관계자 수십명은 이날 '이석기 내란음모는 조작', '황교안은 감옥으로' 같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황 대표 연설을 방해했다.

그러다 황 대표가 연설을 마치고 전주행 열차를 탑승하려고 역사 쪽으로 이동하는 순간, 갑자기 달려들어 물을 뿌려댔다. 황 대표는 우산을 펼쳐든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역사 안 사무실로 피했다. 이날 소동을 벌인 단체들은 '민중당' '광주진보연대' '광주대학생진보연합' 등의 팻말을 흔들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민주화 운동 관련 일부 유족 등도 현장에 있었다고는 하지만, 전 통진당 등 관련 단체가 상당수였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피켓에 등장한 '민중당'은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장관 시절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이다. 또 '광주진보연대' 대표는 지난해 12월 '이석기 전 의원을 즉각 석방하라'는 시국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광주대학생진보연합'은 지난 2월 '광주지역 백두칭송위원회'가 연 '김정은 광주 방문 청원'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날 소동은 송정역 앞 연설을 마친 황 대표가 다음 일정인 전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타러 역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갑자기 수십명이 황 대표 쪽으로 달려들었고 일부는 생수병 물을 황 대표에게 뿌려댔다. 경찰이 검은 우산을 펼치고 황 대표를 보호했지만 시위대에 둘러싸이면서 황 대표가 역사 안까지 약 300m를 움직이는 데 10분 넘게 걸렸다. 황 대표는 이날 소동 뒤"우리나라는 하나가 돼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진 광주 시민분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당이 이날 오전 광주 송정역 앞 광장에서 '문재인 STOP! 광주시민이 심판합니다' 행사를 진행하기 전부터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들은 '5·18 역사왜곡·폄훼! 자유한국당 해체!'라고 쓰인 현수막을 걸고 '5·18 망언 종북몰이, 황교안 사퇴!' '국정농단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황교안은 감옥으로'라는 피켓을 들었다. '이석기 내란 음모조작, 황교안은 감옥으로' 피켓도 보였다. 이들은"황교안은 물러가라""자한당은 해체하라"라는 노래를 불렀다. 이런 가운데 황 대표와 조경태·신보라 최고위원 등이 현장에 도착하자 단체들은"자한당은 해체하라"고 소리쳤다. 먼저 연설에 나선 신보라 최고위원이"광주 시민 여러분, 저는 광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5·18 민주화 운동을 부정하지 않는다"며"광주 시민들의 마음을 또 많이 헤아리고 담아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단체들은"지X한다"고 소리쳤다. 황 대표가 연설을 하려 하자, 단체들은 황 대표 뒤쪽 공간으로 이동해서 자신들의 주장이 적힌 팻말을 흔들어댔다. 황 대표가 연설하는 동안 '황교안은 감옥으로!' 등의 문구가 카메라에 잡혔다. 단체들은 또"황교안은 물러가라"라고 외쳤다. 황 대표는 이들을 향해 돌아서서"말씀 좀 들어보라. 이럴 것 없다"고 말한 뒤, 당 관계자들에게" 그대로 진행하자"고 했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자유를 지키기 위해 광주·전남 애국시민들이 피 흘려 헌신했다. 그런데 지금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달라" 등의 말을 하면서 예정된 연설을 마쳤다. 이후 황 대표는 전주행 열차가 오는 플랫폼에서 기자들과 만나"우리나라는 한 나라다. 지역간 갈등이 있었던 시대가 있었다"며"이제는 정말 한 나라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광주시민 중에도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훨씬 더 많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전 11시 40분 예정된 KTX 열차를 타고 전북 전주시로 향했다.좋아요 0 키워드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장외투쟁 나선 한국당 '전국순회 투쟁'…여야 4당 "가출 정치 그만둬라" 김동환 기자 장외투쟁 나선 한국당, 오늘은 '호남선 순회 집회' 김명지 기자 靑 앞에서 최고위, 국회선 삭발, '경부선 순회 집회' 나선 한국당 대전·대구·부산=이슬비 기자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제휴안내구독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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