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나눔꽃 캠페인‘폭력’ 아빠 피해서 살고 있는 유라네
태권도복을 차려입은 유라양이 지난달 23일 전북 김제의 한 주택에서 한겨레와 만나 활짝 웃으며 말했다. 유라는 “아빠, 이제는 별로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엄마의 지지 덕인지 유라는 재능을 꽃피웠다. 1년이나 걸리는 단증 심사도 5~6개월이면 딸 정도였다. 내년이면 2단을 딸 자격이 된다. 유라는 “엄마 닮아서 운동도 잘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래보다 키가 작은 유라는 겨루기 대신 품새를 선택했다. “품새 중에 손날을 딱 펴는 동작이 있어요. 처음엔 되게 어려웠거든요. 근데 며칠씩 하다 보니 어느 날 딱 되는 거예요.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어려운 동작들이 하루하루 연습한 뒤에 달라지는 모습은 유라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태권도에서 재능을 보이자, 유라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두려울 것이 없었기에 유라는 중학교에 진학한 뒤로 친구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친구들과 잘 얘기도 못 했고 낯을 많이 가렸는데 이제는 제 의사도 잘 표현해요. 한번 사는 건데 주눅 들 필요 없겠더라고요.” 이제 유라에게 낯섦은 사라졌다.유라는 아빠에게서의 독립, 태권도란 안식처를 통해 달라졌지만, 엄마는 아직도 아빠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애초 이혼을 해준다던 남편은 “돈을 내놓거나 아니면 소송하라”며 합의해주지 않았다. 이혼 소송에 시간과 돈을 쓸 수 없던 엄마는 아직도 가족관계증명서에 남편 이름을 지우지 못했다. 이는 유라네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그저 숏컷일 뿐인데 황송하게도 ‘페미’ 대접 [플랫]어릴 적에 엄마는 항상 양 갈래로 머리를 땋아주셨다. 변화는 초등학교 입학 후에 일어났다. 자...
Read more »
[아침신문 솎아보기] 이동관 “제가 그만두더라도 제2 제3의 이동관 나온다”중앙일보가 조선일보에 이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이 위원장은 야당의 탄핵 강행에 대해 묻는 질문에 “박민 사장 임명 이후 KBS가 정상화되는 걸 보면서 마음이 급해졌던 것 같다. 그냥 뒀다가는 민주노총의 숙주 역할을 하는 노영방송들이 모두 정상화되는 흐름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아니겠나”라며 “‘식물 방통위’를 만들어 총선 때까지 현재 미디어 환경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Read more »
비명계 이상민 “제가 플랫폼 역할해서 새로운 정치세력 모이면 좋겠다”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 일각에서 12월 탈당 후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
Read more »
마약중독 재활센터는 왜 문을 닫았나?진하영씨(가명)는 스물한 살부터 스물여섯 살까지 6년간 메스암페타민(필로폰)과 케타민, 엑스터시를 투약했다. 남자친구가 그의 첫 ‘공급책’이었다. “‘같이 하면 좋을 거 같다’ ‘기분 좋아질 거다’라면서 필로폰을 권했어요. 좋아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저랑 같이 하고 싶다고 하니까 거절을 못하겠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고 겁 없이 시작한 거예요.”1년이 지나 진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졌지만 마약과는 이별하지 못했다. 그사이 주변에는 약을 공급해주는 사람들이 늘어 있었다. “약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약을 파는 사람들하고만 만났어요.
Read more »
없던 길 만드는 EBS의 위대한 여정, 계속될 수 있을까경기 고양시 EBS 본사 로비에 들어서자 기둥마다 자리를 꿰찬 〈위대한 수업〉 시즌 3 홍보물이 눈에 띄었다. 조지프 스티글리츠,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시린 에바디, 폴 로머 등 노벨상 수상자들의 얼굴 옆으로 ‘세계 최고의 지성을 만나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 포스터를 다 붙였는데 갑자기 촬영을 못하겠다 하는 분이 나타난 거예요.” 〈위대한 수업〉을 시즌 1부터 맡아온 허성호 PD에겐 아찔한 순간 중 하나다.
Read more »
60억 대학 기부한 미혼 여성…“유산 내놔” 오빠·동생의 돌변유산을 물려줄 마땅한 상속인이 없는 1인 가구(싱글족)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기부 의지를 지킬 방법은 없을까요. 배정식 본부장은 '민법상 유류분의 범위는 피상속인의 생전에 증여한 재산이나 상속이 이뤄지는 시점에 고인이 갖고 있던 재산 또는 사망하기 1년 이내에 제삼자에게 증여한 재산이 해당한다'며 '제삼자 증여 재산엔 기부도 포함되므로 (상속개시) 1년 전에 기부했다면 유류분 다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