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값이 1300원대를 다시 돌파했습니다.\r증시 코스피 달러
22일 코스피 지수는 개장부터 28.09포인트 낮은 2,430.87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16.16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1포인트 내린 778.51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조원에 가까운 93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8872억원 상당을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홀딩스가 하락 폭이 가장 컸고, LG화학, 기아,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2% 이상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사이 1.88% 급락하며 778.51로 거래를 마쳤다.아시아 증시가 얼어붙은 건 미국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다.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예상만큼 줄지 않는 데다 견조한 고용 성과가 대표적이다. 특히 미국의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는 51만7000명으로 전월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결과다.
긴축 우려에 미국 증시는 휘청였다. 2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06% 하락한 3만3129.5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2% 이상 급락했다. 달러값이 오르고 원화값이 떨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어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9원 내린 1304.9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1300원이 깨진 것은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달러 당 원화가치가 70원가량 떨어졌는데 외국인 입장에서는 약 7% 손해”라며 “달러값 1300원대는 추가 투자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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