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문항 2010년대 후반부터 수면 위로…영어 절대평가 영향?
한상균 기자=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19 [email protected]킬러 문항은 영어 영역 절대평가 전환에 따라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출제 당국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20일 교육계에 따르면 킬러 문항, 특히 국어 영역의 독서 부문 난도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은 2010년대 후반이다.그러나 2019학년도는 역대 최고인 150점을 찍더니 2020학년도 140점, 2021학년도 144점, 2022학년도 149점을 기록하며 어려웠다는 평을 받았다.역대급 '불국어'로 꼽힌 2019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31번의 경우 과학과 철학이 융합된 지문을 읽고 만유인력에 대한 별도 제시문을 해석해야 하는 문항이어서 고교생 수준에서 풀기 어렵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최근 페이스북에"어안이 벙벙하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는 글을 올리며 개선을 촉구한 문제 역시 2020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서 킬러 문항으로 꼽힌 40번이었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경제 지문을 읽고 풀어야 하는 문제였는데, 지문에 제시된 BIS 비율 계산식에 따라 비율을 직접 계산해야 풀 수 있어 까다로운 문제라는 평을 받았다.출제 당국이 2010년대 후반부터 킬러 문항을 출제하며 변별력을 확보한 것은 영어 절대평가 전환과 연관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주요 과목 가운데 영어 영역의 변별력이 사라지면서 출제 당국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댈 수 있던 영역은 국어 외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지 20년 이상 흐르면서 대부분 문제 유형이 간파됐기 때문에 킬러 문항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한 교육계 관계자는"교육과정 범위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수능이 30여년 되면서 대부분 문제 유형이 나왔고 이를 수험생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어렵게 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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