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창립 이래 가장 큰 분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r손정의 소프트뱅크 쿠팡
8일 니혼게이자이·NHK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도쿄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4~6월에 연결 기준으로 3조1627억 엔의 순손실을 봤다고 발표했다. 올해 1~3월 2조1006억 엔 순손실의 10배가 넘는다. 소프트뱅크가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공동 조성한 세계 최대 기술 펀드인 ‘비전펀드’의 실적이 크게 나빠지면서 이 같은 어닝 쇼크를 불렀다. 비전펀드에서만 2조3300억 엔의 손실이 났다. 비전펀드는 전 세계 정보기술·스타트업 기업들에 주로 투자해 왔는데, 최근 전 세계 주요 주식 시장에서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기술·성장주 가격이 급락했다.
소프트뱅크가 3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쿠팡의 주가도 지난해 뉴욕증시 상장 때는 주당 46달러였지만, 최근엔 19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비전펀드가 쿠팡에서만 2934억 엔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비상장 기업 투자에서도 손실을 봤다. 비전펀드가 투자한 스웨덴의 후불결제기업 클라르나의 기업가치는 최근 1년 새 80% 넘게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소프트뱅크는 지분을 보유 중인 수백 개의 비상장 기술 스타트업의 기업공개를 통해 수익을 내야 했지만 세계적인 기술 기업 가치 하락으로 손실을 봤다”고 보도했다.소프트뱅크는 보유 중인 주식을 팔아 현금을 확보, 적자를 메우려 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향후 주식을 팔기로 하고 미리 매도금을 받는 선불 선도계약 방식으로 보유 중인 알리바바 주식의 3분의 1을 처분해 220억 달러를 마련했다. FT는 지난 3일 이 사실을 보도하며 “만약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 주식을 최종적으로 매도한다면 이는 한 시대의 종말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소프트뱅크의 실적은 비전펀드 운용을 시작한 2017년 이후 널뛰기를 하고 있다. 2020년에는 역대 최대인 4조9880억 엔의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엔 1조7080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일본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적자였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2분기 실적발표 앞둔 한전…하반기 외상장부 꺼내 쓰나올해 최대 30조 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전이 하반기에도 20조 원 가까이 채권을 발행하고 이같은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더 이상 빚을 낼 수조차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국전력
Read more »
한전 2분기 영업적자 5조원 상회 전망…3분기 더 커질 듯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올해 2분기 한국전력[015760] 영업적자가 5조원을 웃돌아 1분기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적자가 이어질 것으...
Read more »
박진 '28년만에 대중교역 적자…한중 쉽지않은 도전 직면'(종합) | 연합뉴스(칭다오=연합뉴스) 공동취재단 김효정 기자=중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한중 경제협력에 대해 '양국관계가 쉽지 않은 도전에 직...
Read more »
바이든, 대만 관련 중국 움직임에 우려…'中, 추가행동 않을 것'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에 우려 목소리를 내면서도 중국이 긴장...
Read more »
중간선거 100일 앞 값진 승리 바이든…바닥권 지지율 탈출할까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채 100일도 남겨놓지 않고 정치적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Read more »
바이든, 대만 관련 중국 움직임에 우려…'中, 추가행동 않을 것'(종합) | 연합뉴스(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중국의 대만 주변 군사 활동을 우려했지만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