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멤버십 58% 인상 …'여전히 저렴' '선 넘었다'

한달 4990원서 7890원으로中기업 공세에 수익성 방어연간 4900억원 추가 매출'OTT·음식 배달 포함하면타사 대비 매력적' 의견'경쟁력 떨어져 고객 이탈알리에 더 밀릴것' 반박도

알리에 더 밀릴것" 반박도 쿠팡이 회원제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을 58%가량 인상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공세가 가속화되면서 수익성 확보가 더욱 절실해지며 내린 결정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요금 인상에 따라 가입자가 이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멤버십 혜택이 무료 배송 서비스부터 무료 온라인동영상서비스까지 다양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쿠팡이 2018년 10월 출시한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과 무료 OTT를 포함한 서비스다. 현재 와우 멤버십은 신선식품 무료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 각종 무료 서비스 외에도 와우회원 전용 상품 할인 등을 포함해 약 10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가격 인상이 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익성을 높여 체력을 비축하겠다는 포석이란 것이다. 쿠팡은 지난달 물류센터에 3조원대 추가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알리익스프레스 모회사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에 1조5000억원대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공개한 직후 이뤄진 결정이다. 회원 1400만명이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쿠팡이 연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는 매출은 약 4900억원이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중국 이커머스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침투하고 있어 쿠팡에도 맞불 작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충성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노력과 함께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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