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한글학교 세운 정호현 교장 '한류 이끌 인재 육성할 것'
[정호현 제공]지난 9월 5일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국문화센터에서 개교한 한글학교를 이끄는 정호연 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한인 후손들이 한국어를 배워 통역·가이드가 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학 연구자도 나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에는 2012년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하바나국립대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2018년까지 운영했고, 한인 후손들이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기도 했으나 열악한 재정 상황 등으로 문을 닫았다.[쿠바 한글학교 제공] 그는"대규모 원유 저장 창고 화재로 극심한 전력난도 겪고 있어 개교일부터 정전사태를 맞았고, 에어컨을 쓸 수 없어 찜통에서 수업하는데도 다들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열심"이라고 뿌듯해했다.그는"K-드라마가 너무 좋아서 한국어도 배우고 기회가 되면 한국에도 가보고 싶다는 학생들이 많다"며"한국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한국 문화 수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기적으로는 한국문화센터와 함께 '한국 문화 주간 행사', '한류 팬클럽 행사 지원', '쿠바 도서 박람회에 한국 부스 개설' 등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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