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으로 친윤계와 친한계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정치 공세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친한계는 공격 모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에 올라온 '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으로 친윤(친 윤석열 )계와 친한(친 한동훈 )계 사이의 신경전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습니다. 친한계 는 한 대표 흠집 내기 공세로 규정하고 관련 게시글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비방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조치까지 예고했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도 페이스북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제2의 읽씹'이라며 '읽씹'이든 '당게'( 당원 게시판 )든, '김옥균 프로젝트'든 물불 가리지 않고 ' 한동훈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는 일군의 집단이 실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23 전당대회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던 '읽씹' 논란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사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대표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로 전달했지만, 한 대표가 답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을 '읽씹' 논란이나 '김옥균 프로젝트'와 연결지은 것은 이번 사안 역시 한 대표를 겨냥한 정치 공세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161개였고, 나머지 907개는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언론사 사설이나 기사, 격려성 글, 단순 정치적 견해 표명 글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수위 높은 비방은 드물다는 것이 친한계의 주장입니다. 특히 한 대표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은 '동명이인'이 작성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한 대표 측은 한 대표가 쓴 글이 아닌데 한 대표가 글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이나 한 대표 가족 명의로 대통령 등에 대한 극언을 썼다고 주장하는 유튜버들도 조만간 당 차원에서 고발할 방침입니다. 친한계 핵심 인사는 통화에서 '이번 논란이 '정치공작'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라고 보는 만큼 수비 모드에서 공격 모드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밝힐 수 없는 것인지, 밝힐 자신이 없는 것인지, 당원과 국민에겐 간단한 일이 왜 당 대표 앞에선 어려운 일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승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개인 정보를 입력한 후 '당원 인증'을 받아야만 글을 쓸 수 있는 당원 게시판은 한 대표 가족이 직접 썼거나, 그게 아니라면 정부·여당의 갈등을 노린 악의적인 해킹일 수밖에 없다'며 당 차원의 감사 절차와 수사 의뢰를 촉구했습니다. 당원 게시판 논란이 2주 가까이 이어지자 친한계와 친윤계는 서로 쇄신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명약관화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당원 게시판에 발목이 잡혀 쇄신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며 '성찰을 외면하면 우리 당은 민주당과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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