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기독교총연합회, '인권조례 토론' 무산 입장 밝혀 충남인권조례 진보-_보수_토론 이재환 기자
최근 충남인권조례 폐지와 성소수자 문제 등을 주제로 한 노동당 충남도당과 충남 기독계의 이른바 '진보-보수 토론'이 무산된 가운데, 충남기독교총연합회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이 무산된 이유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충남기독교총연합회는 21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인권조례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없이 성소수자에 대한 건만 다루는 것은 도민들이 인권조례를 편향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의견을 수정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충남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노동당 충남도당과 3차례 만나 상의를 했다. 결렬이 돼서 아쉽다. 노동당이 성소수자 문제만 다루는 것은 지나치게 편향적이란 판단을 했다"며"성소수자 프레임으로만 몰아가는 것은 안된다. 충남인권조례라는 큰 틀에서 성소수자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토론에서 성소수자 문제만 다룬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토론을 충남인권조례와 성소수자 문제 2개 주제로 나눠 진행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기자 질문엔" 제안은 노동당 측에서 먼저해 왔다"며"방송사에서 여러 번에 걸쳐 방송을 해 줄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한편,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6일 송두환 국가윈권위원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인권조례 폐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집안에 빈대가 있으면 잡을 일이지 다 태울 일이 아니다. 도의회에서 의견을 물어오면 위원장님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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