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도 등 돌린 축구협회, 이 영화를 꼭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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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팬도 등 돌린 축구협회, 이 영화를 꼭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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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표류하고 있다. 아시아 최강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전력을 갖추고도 3월 치러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홈 2연전에서 무승부만 거둔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적 없는 오만과 한참 아래 전력이라 평가되는 요르단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얻은 결과다. 소속팀 울산HD를 ...

한국축구가 표류하고 있다. 아시아 최강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전력을 갖추고도 3월 치러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홈 2연전에서 무승부만 거둔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빼어난 성적을 거둔 적 없는 오만과 한참 아래 전력이라 평가되는 요르단을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얻은 결과다. 소속팀 울산HD를 시즌 중에 등지고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옮겨오는 과정에서의 대처로 인해 K리그는 물론 축구팬 전반의 지지를 상실한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수월한 조편성에도 불구하고 3차예선 8경기 성적은 4승4무, 그것도 가용 가능한 해외파를 총동원한 최근 3연전은 3무승부다. 아시아권 최약체인 팔레스타인 원정부터 홈 두 경기의 무기력한 경기력은 세계적 클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 두루 포진한 선수단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숙명의 라이벌이라 해도 좋은 일본은 압도적 성적으로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는 포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최종예선을 치르면서도 팀의 정체성이 전혀 확립되지 않은 한국축구의 현실에 대비되는 모습이다.성인대표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축구협회 초청 4개국 친선대회에 출전한 22세 이하 대표팀은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1대0으로 패배했다. 앞서 베트남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예상 외 일격을 당하며 최하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축구가 마주한 민망한 성적은 그저 감독과 선수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축구팬은 올해 초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에 성공하며 장기집권 체제를 공고히한 모습을 목격했다. 사실상 체육관 선거인 대위원 투표를 거친 결과다. 지난 2013년 집권한 정 회장 체제에서 대표팀은 당면 목표였던 아시안컵을 단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올림픽에선 40년 만에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승부조작을 저지른 축구인들을 사면해 논란의 중심에 섰고, 위르겐 클린스만부터 홍명보에 이르는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문제로 국민적 지탄을 받았다. 고질적인 잔디상태 문제며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축협이 이뤄낸 성취는 없다 해도 좋을 정도다. 지난해 홍 감독 데뷔전이었던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에서 정몽규 협회장을 질타하는 걸개와 야유가 상암벌을 가득 채웠던 건 시사하는 바가 상당하다. 그럼에도 대위원들은 정몽규 회장을 또 다시 선택했다. 한국축구의 방향타를 쥔 협회가 축구인, 나아가 다수 축구팬들과 얼마만큼 괴리돼 있는지 알게끔 한다. 이 같은 상황에 시사점을 주는 작품이 있다. 존 터틀타웁의 유명한 영화 도 그런 영화다. 1993년 작인 이 영화는 1988년 캘거리동계올림픽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 해 올림픽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은 썰매가 뒤집어지며 최하위를 기록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전설로 남았다. 가장 기온이 낮은 달에도 최고온도가 30도를 넘어설 만큼 더운 기후 탓에 동계올림픽에 적합하지 않은 자메이카에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도전이 이뤄진 탓이다. 결코 쉽지 않았을 그와 같은 도전은 경기를 지켜본 이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다. 이야말로 도전과 극복이란 스포츠 본연의 정신이 구현된 사례가 아닌가.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작품은 육상선수였던 주인공 데리스 배녹이 88서울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종목을 바꿔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육상대표 선발전에서 경합 중 동료들과 뒤엉키는 바람에 고꾸라진 그다. 절망했던 배녹은 우연히 육상 단거리 선수가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에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동계올림픽도 어찌됐든 올림픽이 아닌가. 올림픽 출전만 할 수 있다면 종목 쯤 중요하지 않은 그다. 마침 봅슬레이 금메달리스트인 아이브 블리처가 자메이카에 정착해서 유유자적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 기회를 어떻게 놓칠쏘냐. 아이브를 찾아 간절한 설득을 하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아이브는 배녹과 선발전에서 함께 탈락한 주니어 비빌, 율 브레너에 더해 배녹의 친구 상카 코피까지 섭외하여 봅슬레이 4인 팀을 이룬다. 우선은 지상훈련부터, 그리고 대회가 열리는 캘거리로 떠나 설상훈련을 감행한다. 필요한 경비를 마련하는 것부터 썰매를 구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일이 하나하나 과업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예선을 통과해 본선 출전권을 얻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영화는 이들이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되기까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목표를 향해 매진하는 배녹에 더해 부잣집 도련님이지만 오냐오냐 자란 탓에 소심한 주니어, 그와 반대되는 사내 율, 수다를 그칠 줄 모르는 무동력차 챔피언 상카의 캐릭터가 서로 겹치지 않고 영화를 보는 맛을 키운다. 이들의 도전을 힘겹게 하는 건 눈 하나 내리지 않는 자메이카의 현실만이 아니다. 마땅히 이들을 보조해야 할 조직의 무능과 무책임이 어려움을 더한다. 자메이카체육협회는 나라망신을 시키지 말라며 비협조로 일관한다. 협회를 등에 업지 못한 상태에서 기업들이 후원할리 만무하다. 봅슬레이 관련 올림픽 협회조차 수준을 운운하며 출전을 막으려 든다. 그럼에도 이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마침내 감동적인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다. 영화 뒤의 이야기는 보다 감동적일 수 있겠다. 영화의 실제 모델인 넬슨 크리스 스톡스는 현재 자메이카 봅슬레이 협회장을 역임하며 전설을 써나가고 있다. 적극적 후원으로 자메이카는 과거 불모지에서 나온 이례적 참가 수준은 벗어났다고 전한다. 자메이카는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썰매종목에서 3개 종목 출전권을 얻어냈다. 남자 4인승뿐 아니라 남자 2인승, 여자 1인승에서까지 각국 대표선수들과 경합할 기회를 얻어낸 것이다.물론 겨우 출전권을 획득하고 본선에서도 최하위에 그쳤다지만 자메이카 대표팀은 쿨러닝의 전설을 현재에도 이어가고 있다는 격찬을 받았다. 자메이카 국민들을 넘어 적잖은 스포츠팬들이 이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협회장 넬슨 크리스 스톡스의 전방위적 지원이 자메이카가 거둔 성취의 바탕에 있단 건 그리 놀랍지 않다. 이들이 선배세대와 달리 훨씬 좋은 썰매와 훈련조건을 부여받은 건 협회의 지원 덕분이었다. 협회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저들이 겪은 어려움을 후배가 겪지 않도록 애쓴다. 그것이 협회의 존재목적임을 이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여러 인터뷰에서 협회의 노고에 대한 격찬이 이어진 것도 그래서일 테다. 오늘날 한국 축구팬들은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걸 넘어 조롱하고 외면하기까지 한다. 아무리 분노해도 바꿀 수 없다는 무력감이 조롱이며 외면으로 나아간 것일 테다. 정몽규 협회장의 4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논란 속에서 박주호와 박문성 같은 이들이 일어나 한국 축구의 그늘을 비판한 일은 상당한 놀라움을 안겼다. 축구계 관계자들이 행정상의 부조리에 입 닫고 모른 척 하며 거수기 노릇을 하던 때가 언젠가는 끝날 수 있으리란 희망을 이들이 주었다. 아쉽게도 그 때가 오늘은 아니지만 말이다. 의 전설이 현실로 이어지고, 오늘의 대표선수와 관중들이 저들의 협회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모습이 부럽기 짝이 없다. 그와 같은 모습을 어째서 한국 최고 스포츠는 갖추지 못했는가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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