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2위(19%)에서 올해 4위(15.7%)로 내려앉았다. 애플이 고급폰과 중·저가폰이 모두 합산되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점유율 19.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건 2010년 이후 처음이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여전히 세계적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해 현금 흐름이 좋다'며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150% 수준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하는 만큼 투자자 관점에서 애플에서 손을 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은 1999년 이후 아이맥·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를 연이어 쏟아내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자 ‘혁신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왔다. 2003년 50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영원한 강자는 없다고 했던가. 난공불락 같던 애플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며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400조원 이상 증발했다. 인공지능이란 거대한 물결에 올라타지 못한 탓이다. 시장은 애플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애플의 위기와 저력을 따져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술 기업 중 애플만 AI에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카’ 프로젝트를 접은 것은 ‘애플 위기설’에 기름을 부었다.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란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추진했다. 처음엔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을 꿈꿨다. 하지만 출시 계획은 계속 지연됐고, 성능도 운전자가 핸들을 잡아야 하는 ‘레벨 2+’까지 하향 조정됐다. 그러다 10년 만에 빈손으로 끝났다.눈 밝은 전문가는 이를 악재로 해석했다. 아이폰 이후 애플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의 정체성과 같았던 혁신 이미지도 흐릿해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혁신 기업의 왕이던 애플이 공격받고 있다”고 표현했다. “AI 없는 애플은 고성장주보다 코카콜라 같은 가치주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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