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녹지않는 히말라야 설산 너머 인도 다람살라(맥그로드 간즈)에 종소리가 울린다. 은은하게 퍼지는 소리가 티베트 불교의 평화를 알리는 듯하다. 나는 네팔에서 인도로 넘어와, 다람살라에 도착했다. 온종일 경적을 울리는 수도 델리와 달리 평화로운 물소리가 이곳을 가득 채운다.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 봉기를 ...
여름에도 녹지않는 히말라야 설산 너머 인도 다람살라에 종소리가 울린다. 은은하게 퍼지는 소리가 티베트 불교의 평화를 알리는 듯하다. 나는 네팔에서 인도로 넘어와, 다람살라에 도착했다. 온종일 경적을 울리는 수도 델리와 달리 평화로운 물소리가 이곳을 가득 채운다.
평온한 마음으로 조용히 사원을 둘러본 뒤 티베트 박물관으로 향했다. 지도와 다른 길이 등장하기에, 지나가는 승려에게 길을 물으니 그가 답하며 자신도 같은 방향이라 답했다. 호르캉이라고 본인을 소개하는 승려와 나는 발맞춰 걷기 시작했다."자비는 가장 중요한 가치예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선행을 베푸는 것이 중요하죠. 군인이었을 때는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때리는지를 배웠는데, 그 뒤 달라이라마를 만나 자비가 무엇인지를 배웠어요." 1980년에 태어난 호르캉 승려는 태어날 때부터 시민권이 없었다고 한다. 태어나기 전부터 티베트는 중국 공산당에 의해 시짱 자치구였기 때문이다. 그는 다섯살일 때 가족과 함께 네팔을 거쳐 인도 다람살라로 넘어왔다고. 졸업 후 그는 국경을 지키는 인도의 군인이 되었다.호르캉은 즐겨먹던 고기도 끊으면서, 티베트 불교 교리에 따라 자신을 훈련했다. '적도 우리의 스승'이라는 가르침 아래 자신의 말과 행동에 규율을 넣었다. 그렇게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웠고, 마침내 지난 2021년 승려가 되었단다. 그가 40을 넘었을 나이였다. 왜였을까. 발걸음은 망명정부를 지나 티베트 박물관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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