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4일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의 사전 대처에 대해 “압사라든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성 제기가 없었다”며 “마약과 범죄 예방에 초점을 둘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김 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 경찰이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를 인지하고 있었나”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청장은 “2017년, 2018년, 2019년 연속적으로 이태원로의 교통 사고 우려가 등장한다”며 “압사라든지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관련해서는 특별히 그동안 위험성에 대한 제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참사 당일 기동대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인파 관리를 위해서는 배치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제가 취임하고 나서 마약 문제가 굉장히 불거져서 저희가 지난해 7월달부터 마약 특별단속도 시작했고, 우리 경찰청장이 취임하시면서부터 마약에 대한 특별대책을 지시하셨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마약과 범죄 예방에 초점을 둘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김 청장이 첫마디부터 위증을 했다”며 “2019년 경찰이 작성한 ‘핼러윈데이 생활 안전대책’ 자료에 이태원 일대에 ‘다중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명확하게 적혀 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사전에 기동대를 배치할 수 없었다면 이후에라도 배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으로 1명 늘어, 정부 생존 고등학생 극단적 선택 뒤늦게 ‘트라우마’ 인정정부가 이태원 참사 고등학생 생존자의 극단적 선택을 참사 트라우마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집계를 기존 158명에서 1명 늘어난 159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Read more »
난장판 미 공화당…초강경파 반란에 하원의장 선출 실패미국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내부의 반란표로 100년 만에 1차 투표에서 하원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친트럼프계 하원의장 후보인 매카시 원내대표가 초강경파를 끌어안는데 실패한 결과로 보입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
[단독]‘자연 복원의 희망’ 전한 재두루미 ‘2A9’···22년의 여정 끝내다야생동물이면서도 22년 간 인간과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 복원의 희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온 재두루미 암컷 2A9가 세상을 떠났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