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수도권으로, 중장년은 지방으로…20년간 96만명 수도권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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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수도권으로, 중장년은 지방으로…20년간 96만명 수도권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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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청년층 수도권 순유입 지난해만 6.1만명 수도권 청년 유입 77.9%가 ‘혼자’ 이사 비싼 서울 집값, 경기로 이동 인구 증가 중장년은 17년째 수도권 떠나 지방행

중장년은 17년째 수도권 떠나 지방행 최근 20년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가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빠져나간 인구보다 96만명 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층은 취업과 교육을 좇아 수도권으로 몰렸지만, 중장년층은 가족·주거·자연환경 등을 이유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런 양상이 고착되면서 수도권은 더 젊어지고 지방은 고령화되는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4~2024년 누적 기준 수도권 순이동 인구는 96만여명에 달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이미 2020년 비수도권을 넘어섰고, 2052년에는 전체의 53.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흐름은 청년층이 이끌었다. 최근으로 올수록 청년층 유입세가 강해지면서 오히려 수도권 집중은 더 공고해졌다. 지난해만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청년층은 6만1490명이었다. 직업과 교육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청년층 이동에서 직업 사유는 연간 4만~7만명대, 교육 사유는 1만~2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반면 가족 문제는 오히려 수도권을 떠나는 이유였다. 중장년층은 정반대였다. 2007년 이후 매년 수도권을 떠나 지난해에도 1만7983명이 순유출됐다. 이들은 주거·자연환경, 가족 요인 등을 이유로 비수도권으로 이동했다. 결과적으로 수도권은 청년층 집중, 지방은 중장년층 비중 확대라는 구조가 뚜렷해졌다. 청년과 중장년의 이동 방향이 엇갈리면서 평균연령 격차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의 평균연령은 45세 안팎인 반면 전남, 경북, 강원등 인구유출이 뚜렷한 곳은 평균 연령 역시 50세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인구 유출입은 지역별 차이도 두드러졌다. 서울은 2004년 이후 20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해 지난해 4만4692명이 줄었다. 반대로 경기는 6만4218명이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순유입을 보였다. 서울에서 경기로는 연평균 9만6000여명이 빠져나갔다. 서울의 치솟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경기로 가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인천은 최근 4년 연속 플러스로 전환해 지난해 2만5643명이 증가했다.이동 형태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2004년 32.5%였던 수도권 내 1인 이동 비중은 지난해 49.7%까지 확대됐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전입한 사람 중 77.9%,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전출한 사람 중 74.0%가 혼자 사는 곳을 옮겼다. 취업·진학을 위해 홀로 수도권을 찾는 청년층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은 “청년층은 직업과 교육을 이유로 수도권 순유입이 이어졌지만, 중장년층은 가족·자연환경 등을 이유로 비수도권 순유출이 지속됐다”며 “향후 30년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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