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내한 독일 거장 '전범 독일이 더 일찍 통일한 것 끔찍…한국은 분단에 잘못 없죠'

United States News News

첫 내한 독일 거장 '전범 독일이 더 일찍 통일한 것 끔찍…한국은 분단에 잘못 없죠'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39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9%
  • Publisher: 53%

올해 초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독일 영화 ‘어파이어’(13일 개봉)는 어느 여름 독일 발트해 연안의 숲속 별장에서 산불에 갇힌 네 남녀의 사랑과 욕망, 질투를 그린다. 페촐트 감독은 뉴욕타임스(NYT)가 ‘어파이어’ 리뷰에서 '당신이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최고의 독일 영화감독일지 모른다'고 표현할 만큼 세계 무대에선 덜 알려졌지만, 거의 모든 작품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돼온 독립‧예술영화 거장이다. 독일 청년 세대의 분노에 대한 페촐트 감독 나름의 풀이가 가미됐단 점에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2018)도 떠오른다.

자신의 작품세계에 갇혀 살던 오만한 소설가가 휴가지에서 만난 자유로운 여성을 통해 삶에 눈뜬다. 올해 초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독일 영화 ‘어파이어’는 어느 여름 독일 발트해 연안의 숲속 별장에서 산불에 갇힌 네 남녀의 사랑과 욕망, 질투를 그린다.

‘어파이어’는 기후 위기로 잇따른 대형 산불이 집어삼킨 자연 풍광에서 출발해 예술가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폼페이 화산 폭발 때 껴안고 죽은 연인 화석을 떠올리게 하는 사랑의 정취가 상영 시간 102분간 내내 요동친다. 그가 코로나19에 걸려 자가격리했던 기간 즐겨본 에릭 로메르 영화, 안톤 체호프 소설에도 영향을 받았다. 독일 청년 세대의 분노에 대한 페촐트 감독 나름의 풀이가 가미됐단 점에선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도 떠오른다.페촐트 감독은 이번이 아시아 첫 방문이다. 일본 감독 오즈 야스지로의 ‘만춘’과 함께 ‘버닝’을 좋아하는 영화로 꼽은 그는 이창동 감독, 오정미 각본가와 영화 이야기를 나눈 저녁 식사를 이번 방문 일정의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꼽았다.‘어파이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역사‧문화적 배경 지식을 묻자 그는 “없다”고 했다. “저도 한국 영화를 볼 때 한국의 모든 걸 알진 못해도 영화를 이해할 수 있어요. 영화는 추측의 공간, 꿈의 공간이죠.

-방한 기간 영화적 영감을 얻기도 했나. “독일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될 것 같다. 독일은 과거 잘못과 고통을 잊으려 많은 일을 해왔다. 그런 과업을 짊어진 청년들은 삶을 즐기거나 자유롭게 일하지 못했고 그에 대한 분노를 갖게 된 것 같다.” 영화 '어파이어' 주인공인 오만한 소설가 레온은 발트해 연안 숲속 별장에서 처음 만난 여성을 통해 자신의 주변에 눈뜬다. 파울라 베어는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과 여러편 함께해온 뮤즈다. 사진 엠엔엠인터내셔널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선생님 잃는 슬픔, 다시 겪지 않으려면 [The 5]선생님 잃는 슬픔, 다시 겪지 않으려면 [The 5][더 파이브: The 5] 거리로 나선 교사들이 바라는 것
Read more »

축구로 다친 마음, 농구로 씻었다…독일, 농구월드컵 사상 첫 우승축구로 다친 마음, 농구로 씻었다…독일, 농구월드컵 사상 첫 우승독일 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 밤 필리핀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2023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에 83-77, 6점 차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후 점수를 만회하려는 세르비아의 창과 이를 저지하려는 독일의 방패가 어우러지며 두 팀의 간격이 79-77, 2점 차까지 바짝 좁혀지기도 했지만 슈로더의 결정적인 득점이 더해지며 승기를 잡은 독일이 83-77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이 대회에서 독일 선수가 MVP에 오른 건 지난 2002년 노비츠키 이후 두 번째이자 21년 만이다.
Read more »

'서울 전체가 노 시니어 존'...갈 곳 없는 '건강한 어르신'들'서울 전체가 노 시니어 존'...갈 곳 없는 '건강한 어르신'들[앵커]내년이면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천만 명을 ...
Read more »

미 부통령 “북러회담, 중대한 실수…러시아와 북한 더 고립시킬 것”미 부통령 “북러회담, 중대한 실수…러시아와 북한 더 고립시킬 것”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Read more »

비올리스트 이해수, 독일 최고 권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비올리스트 이해수, 독일 최고 권위 ‘ARD 국제 음악 콩쿠르’ 우승비올리스트 이해수(24)가 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폐막한 제7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Read more »

제 머리 깎기에 성공한 독일 의원들제 머리 깎기에 성공한 독일 의원들[세계의 창] 하네스 모슬러(강미노) |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정치학과 교수 출가와 출마는 다르지만, 어떻게 보면 정치인이...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8 22: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