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휘력을 기반으로 이해력과 사고력·문제해결력·창의력이 향상되는데, 어휘력을 키우는 데 독서만큼 효과적인 도구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어준다고 모두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크는 것도,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그림책 전집을 사줬는데, 아이가 다른 책은 안 보고 ‘자동차’ 관련 책만 본다면 양육자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분야를 알게 된 거니 관련 주제를 중심에 두고 확장해 나가면 된다.
별다른 사교육 없이 세 딸 모두 명문대에 보냈습니다. 학원에서 준비해도 들어가기 어렵다는 영재교육원도 다 합격했었다네요. 엄마는 자기가 소위 ‘비수도권대 출신’이라고 합니다. 무슨 비결이 있었을까요? 책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많이 읽어주고 하는 그런 독서가 아니랍니다. 책 속 활자가 아이들의 몸에 붙어 신나는 놀이가 돼야 한답니다. 비결을 들어 보시죠.“‘책육아’, 너무 좋죠. 그런데 마냥 읽어주기만 해서는 안 돼요. 아이가 책을 매개로 경험하고, 놀고, 소통하는 게 핵심입니다.”
그의 첫째는 원광대 한의대, 둘째는 포항공대, 셋째는 고려대에 재학 중이다. 학원에서 따로 준비해도 떨어진다는 영재교육원을 세 딸 모두 합격한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의 양육 노하우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썼고, 유아교육 전문 사이트에서 20년 넘게 육아 멘토로 활동했다. 온몸으로 독서를 하라는 게 무슨 뜻인가.“영유아 때는 책 내용을 흉내내거나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날씨 관련 책을 읽었으면 비 오는 날 비를 맞아 보고,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간다’는 문장이 있으면 두 손으로 토끼 귀 모양을 만들어서 뛰는 모습을 흉내내 보고, 동물원에 있는 토끼도 구경하러 간다. 『지구별 문화여행』 전집을 읽다가 인도인들처럼 커다란 식물 위에 밥과 반찬을 담아 손을 사용해 먹어 본 적도 있다. 이게 바로 ‘책놀이’다. 이때 초점을 사고력·이해력·표현력을 키우는 데 맞춰서는 안 된다. 책을 통해 아이와 양육자가 즐거운 경험을 하고 추억을 쌓는 게 핵심이다. 그래야 아이가 책을 더 좋아하고 즐길 수 있다. 책을 좋아하면 읽게 되고, 이 과정에서 어휘력·문해력·사고력 등은 저절로 따라오는 거다. 양육자 욕심에 아이가 원하지 않는 활동을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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