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운전 방법은 늘 안전하게, 조심스럽게 하는 것
아내와 살아가는 골짜기는 시내에서 10여 km 정도 떨어져 있다. 근 5년을 넘게 살아가고 있지만, 도심에서 생활한 지 20여 년이 넘었으니 하루에도 몇 번씩 도심을 오고 간다. 도로는 왕복 4차선인 곳도 있고 이차선인 곳도 있어 확장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산 허리를 관통해 만들어진 길은 두 개의 터널과 긴 언덕으로 항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내리막길은 40km의 속도 제한이 있고, 불과 3~4km의 길에 과속 단속장치도 여러 곳에 설치되어 있다.
고단한 스틱으로 면허를 얻고 30여 년 운전을 했다. 곳곳에서 수많은 경우의 수를 겪으며 버티어 온 세월이다. 가끔은 어르신들이 면허를 반납하면 지자체에서 약간의 보상을 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눈도 점점 침침해지며 운동신경도 무뎌져 간다. 운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세월이 되었다. 나는 운전을 어떻게 해야 할까? 운전을 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다. 수많은 차량이 오가지만 만만하게 나를 실어 줄 차량은 없다. 할 수 없이 운전을 해야 하는 이유이지만, 냉정한 세월은 변화무쌍한 교통 흐름에 적응을 더디게 했다. 순발력을 내세워 유연하게 운전을 한다지만, 나도 모르게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 중에 하나임은 틀림없다. 세월은 모든 것을 어설프게 만들었다.
스웨덴에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선 사람은 안전했지만, 내 운전은 불편했다. 횡단보도뿐 아니라 도로에 사람이 보이면 서행이었다. 도저히 '빨리'라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고 언제나 안전만이 최우선이었다. 이차선 고속도로인 노르웨이에서의 여행길, 언제나 안전만을 생각해야 하는 '느림'의 운전이었다.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느림 운전이 모두의 일상이었다. 늙어가는 청춘인지라,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느림의 운전이 부러워진다.젊었던 시절, 날아다닐 것 같았다. 과속을 일삼았고 절대로 추월을 주지 않으려 했다. 추월한 차는 반드시 따라가 추월해야만 속이 시원했고, 얌체처럼 끼어드는 차량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 기어이 차를 들이밀며 막아서야 직성이 풀리곤 했지만, 세월은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빨리 간다면 보내주고, 끼어든다면 들어올 여유를 주어야 마음이 편안해졌다. 세월이 만들어 준 삶의 방식이지만 가끔은 불편한 일도 너무 많다.
유럽 여행하면서 일차선은 통행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추월선을 언제나 비워 놓는 것이 낯선 풍경이어서다. 일차선으로 추월하고 이차선으로 들어서고, 다시 일 차선으로 추월하고 이차선으로 주행하는 것은 당연한 듯했다. 질서 정연한 교통질서는 늙음의 운전에도 문제가 없었다. 편도 이차선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있지만 일 차선에서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며 일차선을 점령한 운전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혹시, 추월선임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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