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키운 불법 증축 '그때나 지금이나'…시스템은 허울뿐

[앵커]참사 직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던 것들이 얼마나 바뀌었는지도 따져보겠습니다.먼저 가뜩이나 좁은 골목을 더 좁게 만든 '불법 증축물'이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지부터 박지영, 최연수 두 기자

먼저 가뜩이나 좁은 골목을 더 좁게 만든 '불법 증축물'이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지부터 박지영, 최연수 두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도로 한 쪽에 툭 튀어나와 길을 좁게 만들었던 불법증축물은 이제 지붕이 사라지고 개방된 공간이 됐습니다.이렇게 여전히 도로 한 쪽을 차지한 불법증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변 건축물대장을 다시 떼보니 사고가 난 골목 일대 5곳 가운데 4곳이 불법증축물을 철거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지난 8개월 동안 신종 재난으로 논의한 것들을 살펴봤더니, 비브리오 패혈증, 용오름 현상, 전기자동차 화재 등입니다.이태원 참사가 일어난지 1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변한 건 거의 없고, 안전을 관리할 시스템은 여전히 엉뚱한 곳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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