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더워서 쓰러지고, 죽는 마당에 저 작은 오리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징글징글한 폭염이 하루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사람도 더워서 쓰러지고, 죽는 마당에 저 작은 오리들은 오죽하겠습니까. 징글징글한 폭염이 하루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9일째 전남 곳곳에 폭염 특보가 이어진 8일 오후 나주의 한 육용 오리 농가에서 만난 이종수씨는 생후 20일쯤 된 새끼 오리들을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오리 농가를 운영해 온 지 20년이나 됐지만, 요즘처럼 걱정되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올여름 무더위는 예년보다 열흘가량 빨리 찾아온 데다, 폭염 경보도 일주일 넘게 지속됐다. 폭염을 견디기 힘든 새끼 오리들은 대부분 가쁜 숨을 내쉬고, 일부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평소 같으면 사람의 손길이 닿을세라 도망 다니기 바빴을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축 늘어진 새끼 오리들을 일으켜 세우고, 보살피느라 이씨는 잠시도 쉴 새가 없었다. 상태가 좋지 않은 오리를 식수대로 데려가 물을 먹이며 챙기다 보면 다른 막사의 새끼 오리들이 쓰러져 있다. 이씨는 “이번주가 가장 큰 고비”라며 “새끼 오리들이 성장기로 넘어가는 단계인데, 이때 가장 많이 죽는다. 오리는 무리를 이뤄서 모여있는 습성이 있는데 더위에 서로의 체온까지 더해져 집단 폐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8일 오후 전남 나주의 한 육용 오리 농가에서 주인인 이종수씨가 무더위에 지쳐 쓰러져 있는 새끼 오리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고귀한 기자“사료 가격도 매년 오르는 상황에서 영세한 농장들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폭염 방지를 위한 시설 투자를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합니까. 결국, 악순환의 반복입니다.”폭염 장기화로 나주·영암·무안 등 전남도 내 13개 농가에서 지금까지 닭·오리·돼지 등 3326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속되는 무더위는 사람도 버티기 힘든 수준이다. 질병관리청 집계에 따르면 온열 질환자 역시 지난 5월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광주에서 4명, 전남에서 39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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