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에서 사라졌던 ‘독도’가 돌아온다. 시민 안전을 위한 조처였다고 해명했던 서울교통공사는 논란이 커지자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고개 숙였다. 15일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모형을 철거한 잠실·안국·광화문역 3곳에 새 독도 조형물을
15일 서울교통공사는 “독도 모형을 철거한 잠실·안국·광화문역 3곳에 새 독도 조형물을 제작해 10월25일 ‘독도의날’에 맞춰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8일과 12일 잠실역과 안국역에 설치돼 있던 독도 모형을 차례로 철거했다. 광화문역에 있던 독도 모형은 이미 지난 5월 철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하필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 모형을 철거한 뒤 폐기 처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당초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의 이용객 안전을 위해 독도 모형을 철거했던 만큼 새 독도 조형물은 동선에 방해되지 않도록 벽면에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문 업체에 의뢰해 가로 1.5m, 세로 1.1m 크기로 입체감을 살려 조형물을 제작하겠다고 밝혔다.철거되지 않은 시청·이태원·김포공항역 등 3곳의 독도 모형은 전면 리모델링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독도 모형의 철거를 결정했지만,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의식에 부응하지 못하고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낡은 독도 모형은 리모델링하고, 철거한 역사에는 입체감을 살린 조형물을 제작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서울메트로는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잠실역과 시청역, 광화문역, 종로3가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등 6곳에 독도 모형을 설치한 바 있다. 종로3가역의 모형은 이후 안국역으로 옮겨졌다. 실물의 700분의 1 크기인 독도 모형의 제작비용은 1개당 2000만원 정도로 당시 민간업체인 강남디자인모형이 제작·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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