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폭염과 홍수, 산불 등이 세계 곳곳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지구촌이 극한의 날씨에 신음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폭염과 함께 폭우 피해가 잇따랐으며 중미 일부 국가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유럽에서도 폭우와 폭염, 산불 피해가 속출했다.아이오와주에서는 불어난 물에 도로가 잠겨 지붕과 나무 꼭대기만 보일 정도로 지난 수주간 비가 쏟아졌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록밸리를 포함한 21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최대 도시인 수폴스에 3일간 177㎜ 이상의 비가 내렸고, 수폴스에서 남동쪽으로 48㎞ 떨어진 캔톤에는 457㎜의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인근 고속도로 여러 곳이 폐쇄됐다가 통행이 재개됐다.미네소타주에서도 폭우로 고속도로와 지방도 등이 폐쇄됐다. 인구 4천800명의 마을 윈덤에서는 32㎜의 비가 더 내렸고 이 지역 디모인강이 범람했다.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환자도 크게 늘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지난 20일 병원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인구 10만명당 833명을 기록했다. 지난 17일과 비교하면 불과 며칠 새 크게 늘어난 것이다.중미 일부 국가에서는 폭우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서는 계속되는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주택이 파괴됐다. 엘살바도르 당국은 지난 21일 기준으로 최소 19명이 폭우로 사망했다고 밝혔다.멕시코에서는 열대성 폭풍인 '알베르토'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최소 4명이 숨졌다.스위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그리종주의 고산지대인 메솔치나 계곡에 124㎜의 비가 쏟아졌다. 한 시간에 63㎜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이 정도의 집중 호우는 3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한다고 스위스 기상청은 전했다.마터호른산으로 가는 길목인 체어마트의 도로와 철도도 한때 폐쇄됐다.그리스 안드로스섬에서는 소방관 30여명과 항공기 2대, 헬리콥터 5대 등이 동원돼 산불을 잡기 위해 분투하고 있으며 이 지역 4개 마을 주민은 대피한 상태다.폭염이 덮친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해안지역에서는 전력 과부하로 한때 대규모 정전까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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