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대표직에서 사실상 자동 해임된 이준석 전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다. 지난달 7일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지방을 순회하며 잠행을 ..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대표직에서 사실상 자동 해임된 이준석 전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밝힌다. 지난달 7일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후 지방을 순회하며 잠행을 이어간 지 37일 만에 서는 공식 석상이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전 대표가 비대위 출범 과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던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비대위의 절차적 문제점과 함께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남부지법에 비대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하며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빠른 시간 안에 이 전 대표를 만나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 위원장은 전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에도"이 전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에 입장이 있으면 정리해서 말하겠다"며 만남이 조율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한편 이 전 대표는 지방에 머물며 가처분신청 이후의 대응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 측은 주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연락이 오지 않았고 만날 이유가 없다. 만날 가능성은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친 이준석계로 알려진 김재섭 전 비대위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으려면 가처분 신청을 거두고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이 전 대표는 장외 여론전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1일 페이스북에"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는 글을 올려 최근 당내 상황을 직격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20년 김종인 비대위 출범 이후 혁신을 이어오며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했지만, '내부 총질' 문자 공개 사건 후 최근 2주 만에 당이 급격한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 신인규 변호사와 회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남부지법 앞에서 당 비대위 출범 탄원서를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전 대표에 이어 국민의힘 당원 1558명도 지난 11일 당 전국위원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와 상임전국위를 거쳐 비대위로 전환이 의결되고 이준석 대표가 자동 해임된 것이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를 선출한 당원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취지다.사실상 '정치적 해결'의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의 가처분신청에 대해 당 차원의 법률지원단을 통해 공식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주 위원장을 상대로 한 이 전 대표의 가처분신청 심문기일은 오는 1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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