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과일 40%·야채 11% 올라
3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 상승하면서 두 달째 3%대를 기록했다. 과일, 야채 등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가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지난해 8월 3.4%를 보인 이후 10월 3.8%로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 12월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이던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로 둔화되는 듯 보였으나 지난 2월 다시 3%대로 반등했다.세부 품목별로는 사과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2% 상승했다. 지난 1980년 통계 조사 시작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배도 87.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975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반면 망고, 마늘, 양파, 고등어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신선어개,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0.36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5% 올랐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정부의 가격 할인 정책의 영향에 대해"농축수산물은 3개 순기에 걸쳐 조사하는데, 1, 2순기에 비해 3순기에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보였다"며"정책의 효과는 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석유류가 1.2% 오르면서 14개월 만에 하락세에서 상승 전환했다. 석유류는 지난해 2월부터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국제유가 변동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었다. 휘발유 등이 상승했고, 등유은 하락했다.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 상승했다. 지역난방비 12.1%, 도시가스 5.6%, 전기료 4.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2.3% 올랐다. 이중 공공서비스는 2.0%, 개인서비스는 3.1%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중에서는 택시료, 시내버스료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집세는 월세가 지난해와 비교해 0.8% 상승하고 전세가 -0.7로 하락하면서 물가 변동은 없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110.42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4% 올랐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16.59로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중 식품은 지난해보다 5.2% 상승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9% 올랐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3.2% 상승했다.
공 심의관은 향후 물가 전망과 관련해"석유가 가중치가 크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어떤 식으로 변동하는지 이런 부분들이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며"농축 부분은 날씨에 연동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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