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봉쇄에 가뭄 전력난까지…성장률 전망 3%대로 하락
차병섭 기자=중국에서 코로나19 통제와 부동산 경기 하락에 더해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까지 덮치면서 올해 중국 경제 성장 전망에 한층 먹구름이 끼고 있다.EIU는 쓰촨성과 충칭 등 중국 서부지역에서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을 성장률 하락의 근거로 제시했다.1961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최장기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전력 생산의 80%를 수력발전에 의존해온 쓰촨성은 수력 발전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자 공장 가동을 제한하고 화력발전을 늘린 상태다.게다가 6천300㎞ 길이의 창장 곳곳이 마르면서 농작물 피해와 식수난이 초래됐고, 하천 수위 하락으로 큰 배가 다니지 못해 물류에도 지장이 생기고 있다.또 올 상반기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있었던 상하이 등 동부 해안 도시들과 달리 서부는 코로나19 피해가 적어 경제가 정상적 운영되면서 동부 지역의 피해를 상쇄한 측면도 있는데, 이번 전력난으로 서부에서도 기업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봤다.
하지만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수창은 26일"중국 정부의 최근 부양책은 경제를 반등시키기 충분치 않다"면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 전망치를 3.6%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인민은행이 향후 몇 주 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지만 경제를 되살리려면 완화적 재정·금융정책보다 훨씬 많은 게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통제 완화와 부동산 문제 해결 등을 통해 민간 수요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주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3%에서 3%로 내렸고, 노무라는 3.3%에서 2.8%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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