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美와 불협화음 노출' 남아공에 밀착 행보 잰걸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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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美와 불협화음 노출' 남아공에 밀착 행보 잰걸음

남아공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은 15일 중국이 남아공에서 1천억 달러 규모의 상품을 수입해 양국 무역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그는 중국이 2009년 이후 남아공의 최대 무역 상대로 자리를 잡았고, 남아공은 2010년부터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남아공의 '경제 재건 및 회복 계획' 사이에서 더욱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중국은 남아공과 현대화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도 같은 날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 내용을 공표하며 남아공과 유대를 과시했다.이는 모두 루번 브리지티 주남아공 미국 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남아공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전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로 다음 날이다.훔부조 응트샤베니 남아공 대통령실 장관은"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은 미국"이라며"미국은 러시아와의 문제에 우리를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미국 국무부는 지난 12일 토니 블링컨 장관이 나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에녹 고동과나 남아공 재무장관은 전날 인터뷰에서 남아공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과 갈등을 해결했으며 미국이 이 문제로 제재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노스웨스트 대학의 정치 분석가인 얀 벡터 박사 역시 남아공에서 러시아 화물선에 무기가 실린 것으로 드러나더라도 미국이 남아공을 제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더시티즌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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