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울 광명 하안주공 재건축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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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단지 신탁 방식 재건축韓자산신탁은 5단지 시행13개 단지 2만가구 탈바꿈규모·입지 1기신도시 비슷입주 많아 집값 약세 부담

입주 많아 집값 약세 부담 '준서울' 지역으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일대 주공아파트들이 재건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근 철산 주공아파트와 광명뉴타운에 이어 하안동 재건축까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안주공6·7단지는 최근 신탁 방식으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이달 중 한국토지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하안주공6단지는 1260가구, 7단지는 1342가구다. 둘 다 1990년 준공된 단지로 통합 재건축을 마치면 약 3300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주공6·7단지 외에 다른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주공5단지는 지난 1월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이 단지는 최고 15층 높이, 2176가구 규모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 정비계획 주민공람을 마쳤다. 주공3·4단지도 대한토지신탁과 KB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한 뒤 최근 정비계획 주민공람 작업에 들어갔다. 주공9단지도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1월 교보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80~1990년대 대규모 주택단지로 조성된 하안택지지구는 면적이 약 136만㎡다. 하안주공1~13단지 아파트로 구성돼 있고, 전체 규모만 2만2258가구에 달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관리하는 13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들은 모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해 초에는 광명시가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하안택지지구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광명시가 마련한 지구단위계획에는 모든 단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올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같이 종상향이 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은 기존 250%에서 300%로 늘어난다. 대부분 단지가 15층 높이의 중고층이라 기존 용적률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용적률과 높이 규제가 완화되면 하안주공 아파트들은 기존보다 약 6000가구 늘어난 약 2만8000가구 규모 주거 단지로 변신하게 된다. 최고 높이 기준은 130m로 제시됐다. 보통 아파트 1층 높이가 3m란 점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론 43층까지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랜드마크 주동은 주변 경관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높이를 이보다 더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다.다만 재건축·재개발이 동시다발로 진행돼 입주장이 몰리면서 광명 일대 부동산 시장은 약세를 피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하안동 일대에서 재건축 속도가 가장 빠른 주공5단지 전용면적 79㎡는 올해 1월 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2월 시세보다 오히려 떨어졌다. 올해도 광명에선 '철산자이더헤리티지'를 시작으로 11월 '광명센트럴아이파크', 12월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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