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달려온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화물매각' 암초에 중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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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이사회 난항EU 화물노선 독점문제 제기에화물매각 조건부 승인 요청대한항공, 지원책 마련했지만아시아나 이사회선 신중모드EU 경쟁당국 승인도 안갯속미국·일본 심사까지 첩첩산중

미국·일본 심사까지 첩첩산중 ◆ 아시아나 화물 매각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과 별개로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 지원 방안을 의결했지만 정작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결정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양사 합병도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에스크로 계좌에 묶어둔 계약금과 중도금 7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이 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비롯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자구안을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이번 사안을 두고 갈등을 보이는 것은 항공업 체력 약화와 대형 항공사 통합을 두고 사회적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연합 측은 관련 사업을 새롭게 영위할 수 있는 국내 중소업체들이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체계와 노하우를 갖췄는지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U 측 문턱을 넘으려면 대한항공이 단순히 높은 가격을 써내는 원매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해당 노선 운항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인수자들의 운영 역량까지 전면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또 다른 관문도 기다리고 있다. 미 법무부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발표한 2020년 11월부터 관련 조사를 해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합병 승인을 따내기 위해 슬롯과 운수권 재분배 카드를 제시했다. 영국 승인을 받기 위해 히스로공항에 보유 중인 7개 슬롯을 LCC 버진애틀랜틱에 넘기기로 했고, 중국에서는 46개 슬롯을 반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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