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참사 이전 112 신고 접수 11건에 대해 언제 처음 알았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다가, 결국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 자세히 읽어보기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사와 감찰 중이라 답변이 어렵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의 늑장 보고 경위에 대해 이같은 말만 반복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중대본 브리핑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참사 이전 112 신고 접수 11건에 대해 언제 처음 알았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다가, 결국 “정확히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도 참사 당일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1시간21분 만에 처음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한 경위에 대해 “수사와 감찰이 지금 이뤄지고 있다. 현시점에서 언급하기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와 유사한 질문과 답변이 수차례 반복됐다.
윤석열 대통령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상황보고를 늦게 전달받은 이유는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긴급 문제 시스템’ 때문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참사 당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소방청으로부터 밤 10시48분 소방대응 1단계 보고를 접수했고, 이 장관은 소방대응 2단계 보고가 접수된 뒤 밤 11시20분에야 사고 상황을 처음 인지했다.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은 밤 10시53분 소방청 상황실로부터 참사 상황을 통보받고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밤 11시1분 보고받았다.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보다 상황보고를 19분 늦게 받은 이유에 대해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소방서, 소방본부, 소방청으로 보고가 전달되면, 이후 행안부와 관계부처, 대통령실에 동시에 보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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