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90%'정년후 근로 의향'이르면 내달부터'65세 이상' 20%초고령사회 진입'활력있는 시니어인력활용 고민을'
정보기술 기업 SSMM의 원덕환 연구개발부장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음성 변조를 탐지하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그는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30년 가까이 학원에서 가르치는 일을 했다. 운영하던 학원이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하자 지난해 서울시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지원해 SSMM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했다.
그의 경륜과 능력이 경영진의 눈에 띄어 두 달 뒤 과장이 됐고 곧 부장으로 올라갔다. 원 부장은"인턴으로 입사했을 때 회사 대표보다 10살 넘게 많았다"며"부족한 기술을 익히기 위해 밤늦게까지 독학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30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했던 김무영 씨는 퇴직 후 '나무 치료사'로 변신했다. 낯선 직업이지만 이 직업을 알게 된 김씨는"딱 내가 할 일"이라고 무릎을 쳤다. 2018년 공공 수목의 경우 나무 전문가를 통해 관리하도록 관련법이 정비되자 김씨는 수목치료기술자 자격을 따고 나무병원을 열었다. 김씨는"직장에서 얻은 지식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면
14일 관련 통계에 따르면 1600만명 베이비붐 세대가 속속 고령화하며 초고령사회 진입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고령인구 비율은 이르면 오는 12월 20.0%에 도달한다. 8월 19.6%, 9월 19.7%, 10월 19.8%로 매달 0.1%포인트씩 높아지고 있다. 2000년 고령화사회,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저출생 영향으로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이 2년 빨라졌다. 인구 고령화는 노동력 감소과 부양 비용 증가로 사회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지만, 베이비부머들은 이전 세대와 달리 교육 수준이 높고, 자산이 많으며, 건강을 중시하고, 정년 후에도 일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매일경제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9~31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베이비부머 54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90%가 '정년 이후 근로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두희 고려대 명예교수는"현재 60·70대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면서"활력 있는 시니어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1955~1974년 출생한 세대로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 수준이 높고 자산을 많이 축적했으며 건강관리 등 웰빙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정년과 상관없이 일에 대한 의지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정년 65세 시대 신호탄…행안부 공무직 정년 5년 연장됐다행정안전부와 행안부 소속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직 노동자의 정년이 60세에서 최대 65세로 연장됐다. 포상휴가도 신설돼 최대 10일까지 부여하고, 육아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Read more »
“교수는 67세까지 하자”…대학가 정년연장 불길에 비전임은 부글부글국공립대 교수노조 ‘정년 연장’ 교육부와 협의나서 젊은 교수·비전임 교원들 “설 자리 잃을라” 반발
Read more »
행안부 공무직 정년 65세로정부청사 미화원 등 2300명심사 거쳐 정년 최대 5년 연장타부처 등으로 확산될지 주목
Read more »
교수 정년, 65세→67세 연장 논란국공립대 교수노조 '정년 연장' 교육부와 협의나서젊은 교수·비전임 교원들 '설 자리 잃을라' 반발
Read more »
[김경선의 이코노믹스] 일률적 정년 연장 아닌 기업 사정 맞는 고용 연장 선택해야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나라의 2016~17년 ‘60세 정년 의무화’ 전후를 비교해 청년 고용에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연구들이 있다. 정년 연장이 조기 퇴직 유발 않게 해야 둘째, 정년 연장 논의와 연관해 우리나라의 강한 연공급 임금 체계의 문제점과 임금 체계 개편에 관한 대법원 입장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Read more »
“이제 100세 시대라는데”…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 ‘긍정적’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와 노년층의 건강 상태 개선 등으로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8곳은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사람인이 기업 461곳을 대상으로 한 정년 연장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79.8%는 정년 연장에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숙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