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천재 피아니스트와 중년 괴짜 교수가 만나면?

United States News News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와 중년 괴짜 교수가 만나면?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5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젊은 천재 피아니스트와 중년 괴짜 교수가 만나면? 올드_위키드_송 유태인 환희와_슬픔 감정 기술 김형욱 기자

미국의 극작가 존 마란스의 대표작 이 국내 사연으로 2년 만에 찾아왔다. 1995년 미국에서 초연했을 당시,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걸 비롯해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와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그리고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뿌렸다. 국내에는 미국 초연 이후 20년 만인 2015년에 소개되었다.

많은 연극도 마찬가지겠지만 도 벌써 국내에서만 네 번째로 찾아오기에 사실상 모든 게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 연극의 경우 반전이라고 할 만한 스토리상 중요 요소가 있으니 시간이 갈수록 작품을 보는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관객들이 이 작품을 계속해서 다시 찾은 이유가 있을 테다. 작품 곳곳과 전체를 아우르는 앙상블이라고 본다.198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한 대학교의 리허설 스튜디오 315호에서 중년 남성이 그랜드피아노를 치고 있다. 잘 치는가 싶더니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때 젊은 남자가 불쑥 나타나더니 냉소적인 말투로 중년 남성이 틀린 부분을 지적한다. 알고 보니 젊은 남자는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 스티븐 호프만으로, 거장 쉴러 교수에게 배우고자 미국에서 온 것이었다.

호프만으로선 마슈칸 교수의 수업 방식을 도통 이해할 수 없다. 노래든 피아노든 정해진 양식과 방식에 따라 딱딱 하면 되는 게 아닌가? 그런데 마슈칸 교수는 피아노 앞에 앉을 때부터 진심 어린 감정을 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은 호프만이다. 그런데 마슈칸 교수의 말에 따라 하나씩 가슴속의 뭔가가 움직이는 게 느껴진다.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엔 불쾌한 무엇이었다가 곧 마음속 깊숙히 숨겨졌던 감정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며 마슈칸과 호프만은 서로의 아픔과 상처에 조금씩 다가가는데...예술을 행함에 있어 '감정'의 존재는 활용과 배제 대상을 오갔다. 어쩔 수 없는 감정을 인정하고 휘둘리거나 휩쓸리지 않은 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잘만 활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감정을 쓸모없다고 생각해 인정하지 않고 배제한 채 예술에 이성적으로 효율적으로 다가가려 한 움직임도 있다.

마슈칸 교수는 감정을 인정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고심하고 또 고심하는 타입이다. 흔히 생각하는 예술의 정통파다. 하지만 기술파, 기교파가 보기엔 아마추어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정확하고 빠르고 효율적이지 못하니 말이다. 대신 그에겐 진정성이 있다. 예술의 본질에서 표현 방식까지 겉과 속을 아우르는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니 말이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명랑한 별거 시대 즐기는 60대 남편 관찰 보고서명랑한 별거 시대 즐기는 60대 남편 관찰 보고서명랑한 별거 시대 즐기는 60대 남편 관찰 보고서 공구_러버 대구_평광동 자연인_놀이 공대_졸업자 켄타우르스 정경아 기자
Read more »

[Pick] '젊은 여성에 성적 욕망과 집착'…'616차례 문자' 60대 유죄[Pick] '젊은 여성에 성적 욕망과 집착'…'616차례 문자' 60대 유죄20대 여성에게 일방적으로 600차례 넘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을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Read more »

‘그알’ 김상중이 그만두지 못하고 세 번째 하게 된 연극‘그알’ 김상중이 그만두지 못하고 세 번째 하게 된 연극한 여성 팬의 광기 어리고 집착적인 사랑을 담은 연극 ‘미저리’다
Read more »

명랑한 별거 시대 즐기는 60대 남편 관찰 보고서명랑한 별거 시대 즐기는 60대 남편 관찰 보고서명랑한 별거 시대 즐기는 60대 남편 관찰 보고서 공구_러버 대구_평광동 자연인_놀이 공대_졸업자 켄타우르스 정경아 기자
Read more »

부모 돌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자녀들의 목소리를 담은 연극 상연부모 돌봄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자녀들의 목소리를 담은 연극 상연누군가를 돌봐야 하는 우리 역시 필연적으로 늙어가며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될텐데요
Read more »

남성의 목을 치는 유디트의 팔뚝이 우람하게 표현된 이유는 무엇일까남성의 목을 치는 유디트의 팔뚝이 우람하게 표현된 이유는 무엇일까오래된 이야기가 마음에 안 들어 새로운 신화를 쓰는 연극 ‘유디트의 팔뚝’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12 18:49:37